'감동과 희망을 드리는 고양시의회'

작년 7월 7일 95만 고양시민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출발한 제6대 고양시의회(의장 김필례)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감동과 희망을 드리는 고양시의회 란 슬로건에서 볼수 있듯이 고양시의회는 시민과 소통하며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크게 듣고 이를 적극 수용, 시책에 반영하기 위한 열린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미래 지향적이고 균형 잡힌 도시발전,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행정 강화, 공교육 향상 등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나아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 운영 주민기피시설로 인해 40년간 고통을 받아온 인근 지역주민의 응어리를 풀어주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 등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제6대 고양시의회를 이끌면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고양시의회 김필례 의장을 만났다. 김의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여성 의장이라는 강점을 살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민의가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의회를 만들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지난 1년을 되돌아본 소감은?

=아시는 바와 같이 인구 95만의 고양시에는 역대 여성의장이 없었다. 처음에는, 여성이 인구 95만의 고양시민을 대표하는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취임 1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주위의 시선과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제 의장 집무실에 많은 시민께서 찾아주고 있다는 점과 우리 30명의 시의원 모두가 바쁘게 의정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고양시의회가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소통의 의정을 펼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올해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일 것이다. 고양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열린의정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한다.

▲ 제158회임시회

또한, 시민편익과 복지증진은 우리 의회나 집행부가 함께 실현해야 하는 공동의 가치이므로 이를 위한 의정활동에 역량을 집중시키도록 최대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성심성의껏 많은 시민과 소통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전문의정을 펼쳐 ‘아름다운 고양시,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며 겸손한 자세로 사랑하는 95만 고양시민을 섬길 각오이다.


▲1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95만 고양시민께서는 당리당략에 의한 정치적 논쟁을 원하지 않고 있다.

작년 본예산 예결위원 구성 시 당 대 당 서로의 입장만을 고집하며 시민께 많은 실망감을 줄 수 있었던 상황에 부닥쳐 있었을 때, 고양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신뢰를 보내고 계신 고양시민께 실망감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끊임없는 협의와 대화를 통해 양보와 화합의 분위기를 이끌어낸 일이 있었다.

주위에서 “국회의장이 못한 일을 고양시의장이 해냈다.”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그때 일을 귀감삼아 앞으로도 모든 의원과 서로 상생하는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양시의회의 수장으로서 의정철학은?

=감동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삶의질 향상과 복리증진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하게 표출되는 시민의 소리를 미래지향적 마인드로 풀어가는 과정에 우리 지방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해 집중적으로 추진한 의정활동은?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의회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작년 7월, 시의장이 되면서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여러 부류의 많은 시민께서 시의회 집무실을 꾸준히 찾아주고 계신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의 불편사항, 감사 인사, 의회에 바라는 점 등 다양한 형태로 들려오는 ‘시민의 소리’는 시의회의 존재가치를 느끼게 한다.
 

▲서울기피시설관련하여 서울시청에서 1인시위

제6대 고양시의회는 의원연수는 물론 의원연구단체 활성화를 통해 의정 운영기법 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우리 의회는 정례회 2회, 임시회 7회 등 총 9회에 걸쳐 조례안 71건(동기간 5대 고양시의회는 68건)을 포함한 총 130건(동기간 5대 고양시의회는 121건)의 의안을 처리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95만 고양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고양시의회에서 서울시 운영 주민기피시설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커다란 전환점을 마련한 한해였다고 본다. 작년 9월 기피시설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시청 앞 1인 릴레이 시위, 서대문구의회 방문, 주민기피시설 대책 거리홍보, 주민간담회 개최 등 주민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장 활동에 너무 치우쳐 지역구 활동에 소홀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분이 계시나 일산동구 백석동 성지 밀레니엄 오피스텔에 경로당이 없어 100명의 노인분이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을 듣고 집행부와 협의해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시켰다. 고양시 최초로 오피스텔에 경로당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또한, 백석동 열병합 발전소 주변 지역 경로당에 디지털 TV가 지원되도록 지역난방공사 및 노인회와 수차례 간담회를 가져 주변 경로당에 스마트 TV가 보급되게 되었으며, 노인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일산동구지회와 함께 현수막 재활용 분리수거 자루를 만들어 청소업체에서 재활용되도록 했다.
 
앞으로도 고양시의회 의장으로서 지역구뿐만 아니라 시민이 무엇을 바라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듣기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시민 곁으로 다가설 것이다.


▲백석동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책은?

=백석동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은 지난 2004년 고양시와 한국환경공단이 신기술 대체건설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포스코 건설 등이 시공을 맡아 작년 3월 준공됐다.

그동안 소각용량 미달, 운영비용 증대, 운영예산 부족 등의 문제가 계속 제기되어 지역 주민과 고양시 및 시의회 차원에서 강력한 대처를 요구하였으나 환경공단과 포스코가 책임공방만 벌이는 등 여전히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 구제역사후처리

백석동 등 지역 주민이 심각하게 피해를 볼 수 있으며, 환경문제도 제기되는 등 본인을 포함한 30명 고양시 의원 전체가 크게 우려하는 상황으로 빠른 시일 내에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또한, 환경공단에서 7월 21일 재가동한다고 하여 일단 지켜볼 것이나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걱정이 없도록 고양시, 환경공단, 포스코 모두가 함께 철저히 원인을 파악하여 조치하여야 하며, 처리 결과에 따라 고양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집행부 및 환경공단에 대하여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시의회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최우선 과제는?

=감동과 희망을 드리는 고양시의회란 슬로건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고양시의회는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열린의정으로 그늘진 곳을 찾아 희망을 주는 복지행정과 공교육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교육행정을 추구하기 위한 의정활동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양시가 지향해야 할 역점사업은 고용창출과 고부가가치가 동반된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시가 통일시대의 중심도시로서 자주적 기능이 활성화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의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운영 주민기피시설 인근지역 주민의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여 40년간 고통을 받아온 지역주민의 응어리를 풀어주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다.
 

▲ 무상급식

성숙하고 의식 수준이 높은 우리 고양시민 대부분은 당리당략에 의한 정치적 논쟁을 원하지 않는다. 이제 6대째를 맞이한 지방의회가 그간의 경험과 미흡했던 점들을 거울삼아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새로운 의정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의논하고 시민으로부터 칭송받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역할과 사명을 마음 깊이 새기고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시민과 호흡하는 열린의정, 발로뛰는 현장의정, 연구하고 공부하는 전문의정 등 한 차원 높은 성숙된 의정활동을 펼쳐 ‘감동과 희망을 드리는 고양시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집행부와의 바람직한 관계는?

=시민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면 집행부와의 관계가 원만해야 한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견제와 협력관계를 조화롭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결국, 소통의 문제인데 업무보고를 추진해서 수시로 관계 공무원과 의원 간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양시는 집행부와 시의회의 건물이 한 공간에 있다. 그래서인지 서로의 의사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안다. 의장인 저 자신도 시장 및 부시장, 국장 등과 큰 불편함 없이 소통하고 있다.
 
市 집행부와 의회의 공통적 목표는 ‘고양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아니겠는가? 만약 시장이 추진하려는 사업이 시민에게 불편과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업이라면 의회차원에서는 시민의 입장에 서서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물론 시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시책에 대하여는 집행부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시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고양시의회 의원 전문성 강화 방안은?

고양시의회는 의원 자질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하여 의정연수와 소양교육, 연구모임 등을 통하여 의회운영 및 능력을 배양하고, 타시군 의회와 우수 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으로 의정능력을 높이는 데 노력해 왔다.
 
먼저 작년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고양시의회 30인의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강원도 속초시에서 연수를 가졌다. 이 기간에 의원들은 수준 높은 의정활동 전략과 모범적인 의회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연수 말미에 가진 의원 간담회에서 서울시운영주민기피시설대책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하여 의원 모두 그 뜻을 함께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실질적이고 유익한 연수가 됐다. 
 

▲ 건보일일명예지사장

또한, 시정 시책의 대안과 비전 제시를 위해 해외 및 타 시·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해 3월 문화육성 및 관광자원 개발을 목적으로 풍부한 관광자원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으로 G2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중국의 상하이, 항주를 방문하여 문화예술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였으며, 5월에는 영광군 의회, 군산시 의회를 벤치마킹 교류 방문하였다.
 
더불어 제6대 개원과 함께 여러 연구회를 만들어 지방의회 활동과 고양시 자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보건소 활성화를 통한 대 시민 공공보건행정 서비스 확대를 논의하고자 공공보건정책 연구회를, 하천의 치수 및 생태, 친수적 이용에 대한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고양시의회 하천 연구회를, 성평등 정책연구 및 사례 개발을 통한 성평등 고양시 실현을 위한 고양시의회 성평등 연구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지역 실정에 적합한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앞으로 시민의 기대 욕구가 큰 만큼 수준 높은 의정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원 소양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상임위원회별 연찬회 등을 열어 의원 상호 간 정보 교환과 업무 연찬으로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해 전문성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다.

고양시의회는 집행부를 감시 감독하는 주민대표로서,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입법기능을 수행하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항상 공부하고 벤치마킹할 것이다.

▲의원들 간 올바른 의견조율은 어떤 방식이 최선이라고 보는가?

=고양시의회 당별 의석수는 서로 협력과 조화가 없으면 순조로운 의정활동이 어렵게 분포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원들 간 소통이 있어야 한다.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정치는 독단과 독선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여론을 무시한 ‘정쟁’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다수의 의결과 합의를 무시한 ‘판 깨기’도 비판받아야 한다. 그동안 상호 간의 문제 제기의 방법과 접근의 문제는 없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진정한 합의와 타협은 상호 간의 인정과 존중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이나 ‘나의 정책과 같지 않으면 잘못된 정책’이라는 불신과 불인정 사고방식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상호 간의 균형 잡힌 견제와 대안 있는 반대의견 표출과정 또한 민주주의의 기본 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바람직한 기초의회 상은 철저하게 민심에 바탕을 둔 상태에서 민의에 따라서 한시적으로 맡겨진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방자치의 성공은 의회를 만들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격려가 밑바탕 되어야 가능하다.
 
우리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여성이 의장직을 맡고 나서 고양시가 더욱 살기 좋아졌다 라는 시민의 따뜻한 격려를 기대하며 발로 뛰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의장이 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이규환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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