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달 五月은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모습만큼이나 싱그럽고 초록 물결이다. 산의 향기는 形而上學的이고, 들꽃냄새는 形而下學的이다.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자연이 있기에 인간은 더없이 삶의 소중함을 吟味하고 되새기는 것 같다.
그러기에 교육은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지혜를 습득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나라 건국 이래 국민에게 많은 고통과 아픔을 준 전쟁이 많았지만, 가장 크고 놀라운 충격을 준 사건은 청일 전쟁이다. 우리나라 평양은 청일전쟁의 비참한 전쟁터가 되었고 역사의 명승고적은 불에 타서 잿더미가 되었다.
일본군과 청국군은 죄 없는 우리 조상들을 때리고 재산을 뺏고 횡포를 부릴 때 우리나라 지도자는 무엇을 했고 군인들은 무엇을 했으며 이 나라 청년들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생각해 보면 이 나라 국민과 청년들의 정신을 깨우쳐 줄 교육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2차 대전 때 일본군이 미군으로부터 패망하기 일보 직전에도 식민지인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육자나 사범학교 학생들을 군대에 징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1950년 6.25 전쟁 때 북한의 갑작스런 남침으로 낙동강까지 후퇴하고 국가 지도자들은 제주도까지 피난을 가려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사범학교 학생들이나 초등학교 교사들은 군대에 징집하지 않은 것은 왜 일까!
난세일수록 교육자를 우대해 주고 교육자는 민족의 정신과 국민의 힘을 길러주는 정신적 지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라가 힘들고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어지럽고 혼란스러울수록 교육자를 우대하여야 한다. 타락한 사람도 부모님과 스승 말씀은 듣게 되어 있다.
장자는 국가가 위급하고 어려울 때 일수록 국장흥필귀사(國長興必貴師)를 외쳤다.
국가가 크게 부흥하려면 스승을 귀하게 모시라는 말이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교사가 지켜야 할 행동 실천 十誡命을 감히 제안 하고자 한다.
공자의 수제자 안연(顔淵)은 앙지미고(仰之彌高)란 말을 공자에게 받친다.
‘우러러 볼수록 하늘 같이 높아 보인다’는 말이다. 스승은 제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며 존경받지 못하는 스승은 제자들 앞에서 조용히 떠나야 한다.

당신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교육자라면
첫째, 열정(熱情)을 가져라.
제자들은 학교 졸업할 때 까지 선생님들의 등위를 매기라면 1등에서 꼴찌 선생님까지 매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제자들이나 학부형들이 믿고 존경하게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비싼 돈을 납부하면서 왜 학원을 보내겠는가! 학원 강사의 열정이 학교 선생님들보다 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둘째, 꿈을 키워 줘라.
스승은 지식이나 가르치고 기술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전에, 제자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하는 同行人이 되어야 한다.
성취에는 기쁨이 있고 감격이 있고 영광이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꿈을 이루고 감격의 눈물을 흘릴 때 가장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노자(老子)는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고 했다. 큰 그릇을 만들 때도 오랜 시간과 정성어린 노력이 필요 하듯이 제자에게 정성껏 가르쳐라

셋째, 사치(奢侈)하지 말게 하라.
사치하면 개인도 망하지만 국가도 망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줘야 한다. 특히 교육은 사치가 아니다.
요즘 학생들은 명품만 좋아 하는데 검소한 생활과 저축하는 생활이 몸에 배어야 성공 할 수 있다.
사자심상빈, 검자심상부(奢者心常貧, 儉者心常富)란 말이 있다. ‘사치스러운 이는 마음이 늘 가난하고, 검소한 이는 마음이 늘 부유하다.’ 이 말을 제자들이 마음속에 깊이 새기도록 가르쳐라.

넷째, 운동을 많이 시켜라.
프랑스는 베트남을 식민지로 지배할 때 체육 과목을 없앴다. 운동을 많이 하면 정신과 육체도 건강하지만 매사 자신감과 우직함이 생긴다.
요즘 사회는 똑똑한 사람보다 우직한 사람을 더 요구한다. 근무 조건이나 환경을 탓하지 않고 우직하고 과묵하게 일하는 사람이 대접 받는 시대임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다섯째, 수신(修身) 이다.
중용(中庸)에서 천하를 경영하는 모든 일 가운데 자신부터 修養하고 自覺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수신이 되지 않으면 돈과 명예나 권력에서 성공했더라도 타락하고 부패하여 결코 실패하는 자가 된다.

여섯째, 법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장자(莊子)가 말하기를 약인이 작불선하여 득현명자는 인수불해나 천필육지(若人 作不善 得顯名者 人雖不害 天必戮之)라고 했다.
‘착한 일을 하지 않고 유명한 사람(큰 권력)이 되어 권력을 남용하면 비록 사람의 힘으로 그 사람을 害하지 못하면 하늘에서 반드시 죽임을 당한다’고 경고 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악법이지만 법을 지켰기에 오늘 날  승리 할 수 있었음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일곱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게 하라.
많이 실패 해 본 사람이 큰일을 할 수 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2,399번의 실패를 거쳐 2,400번 만에 백열등의 필라멘트를 완성 할 수 있었다.
많은 실패가 있었기에 오늘날 발명왕 에디슨이 있듯이 많이 실패할 때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큰 인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라.

여덟째, 교육자는 양심을 지켜라.
사과 장사는 1,000원 짜리 사과를 1,500원 받았다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교육자는 하루에 제자를 위해 8시간 가르칠 것을 10시간 가르쳤을 때 더 기분이 좋아야 한다.
제자들을 위해 교육자는 늘 손해 보는 것을 즐거워하라.

아홉째, 봉사하면서 사는 방법을 가르쳐라.
우리 주변에는 정말 도와 줄 사람이 많다. 양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 부모 없는 사람, 늙어서 자식이 없는 사람…
무수히 많은데 남을 돕고 살면 행복해지고 삶의 보람이 있음을 가르쳐라. 봉사하는 인간은 인생에서 최고의 승리자임을 강조하라.

열 번째, 좋은 친구를 사귀도록 하라.
정직하고 성실한 친구를 사귀면 반드시 성공하지만 부도덕적인 친구를 사귀면 함께 망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라.

선생님은 과연 오늘 제자들을 위해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할 때 국가나 국민은 행복해 질수 있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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