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시장 서장원)는 17일 시장 집무실에서 일동면 양옥자 주민생활지원팀장과 일동면 한글교실의 이윤애(75세), 김정식(82세) 어르신에 대해 평생학습 유공 표창장을 수여했다. 

일동면 양옥자 주민생활지원팀장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일동면 주민자치센터 학습실에서 한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한글과 산수를 직접 교육하고 있다.

양옥자 팀장은 어르신들의 교육을 위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휴가도 자제하며 내 부모님을 모시듯 어르신들의 불편사항까지 꼼꼼히 살피며, 주요시정 및 면정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지역 내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의 불편사항도 귀 담아 들으며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양옥자 팀장과 함께 표창을 수상한 일동 한글교실의 반장인 이윤애(75세) 어르신과 김정식(82세) 어르신은 고령임에도 학습에 대한 열정으로 성실하게 학습에 참여하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기성장을 위한 자기계발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윤애(75세) 어르신은 “어려운 시절 배우지 못했던 서러움이 컸는데, 양옥자 팀장이 바쁜 중에도 잘 가르쳐 줘 이제는 손주에게 편지도 쓸 수 있게 됐어요. 우리 선생님이 최고예요”라고 말했다.

이동면의 김정식(82세) 어르신은 “며느리의 권유로 이동면에서 일동면까지 오가며 한글공부를 시작했다. 그 나이에 뭘 배우냐고 하는 주변의 소리도 있었지만 공부하는 게 참 감사하고 즐겁다”면서 “동네 사람들이 어디 가느냐고 물으면 ‘나는 한글교실에 갑니다’라고 말한다”며고 웃음 지었다.

또“글을 배워 눈을 떠서 행복한데 이렇게 표창장까지 주니 더 할 나위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정용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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