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동 다문화마을 특구로 지정

전국 최초 외국인주민센터 개소

다양한 다문화지원 시책 마련

우리나라는 등록외국인수가 금년 3월말 기준 97만명으로 전년도 94만명에 비해 2.9%가 증가했고, 체류외국인수 또한 전년도 3월말 131만명에 비해 금년도 142만명으로 8.4%가 증가하여 우리나라 외국인수가 매년 마다 증가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산시(시장 김철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문화도시로 2012년 3월말 기준으로 등록된 외국인만 66개국 44천명(미등록 포함 시 7만여명)이고, 이중 71%가 근로자로서 이들은 반월·시화공단에서 중요한 산업인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여건에 따라 안산시는 2005년 전국에서 최초로 다문화 전담부서를 설치해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와 인권조례를 제정했으며, 2008년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주민센터를 개소해 사회통합교육, 기술교육, 다문화가정지원 등 다양한 다문화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외국 음식점과 상가들로 다문화적 특성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원곡동 지역을 2009년 5월 다문화마을 특구로 지정해 다문화 대표도시로서 이미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금년도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유럽 다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에 유럽, 일본, 한국 등 5개나라 9개 도시의 단체장들이 참가한 다문화공생도시써미트에 안산시 부시장이 다문화 정책을 발표해 참석한 도시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양한 외국인주민 지원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는 전국에서 외국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원곡본동 다문화마을 특구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환송금센터, 무료진료센터, 통역지원센터, 다문화도서관, 휴게실 등 각종 외국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월 21천여명의 외국인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30여명의 직원이 외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 보건, 문화·체육행사, 거리질서 확립 등 다양한 외국인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체계적인 외국인주민 교육실시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는 2010년 2월에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센터에 선정돼 국적취득을 희망하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국내생활에 필요한 한국어, 한국사회 이해 등 기본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인주민이 원활한 언어소통으로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초·중·고급), 한국어능력시험(TOPIK), 컴퓨터교육, 직업능력개발교육(운전면허·제과제빵, 전문강사 양성 등) 등 20여개 과정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건전한 문화·체육활동 지원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문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세계인의 날” 행사와 외국인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내·외국인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해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어울림 행사”, 각 국가별 민속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안산시는 이러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태권도·축구·탁구 등 생활체육교실 운영을 통하여 외국인주민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지원하고 있다.


모두가 어울리고 다시 찾고 싶은 특구 조성

안산시 원곡본동은 주민 2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전국에서 외국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2009년 5월 1일에 지식경제부에서 다문화마을 특구 지역으로 지정했다.
안산시에서는 특구지역 개발을 위해 특화거리조성, 다문화 음식거리 조성, 세계전통민속축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다문화 선도 도시로서 다문화가 공존하는 특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시는 외국인 밀집지역내 치안 확보를 위해 시 소속 원곡동 특별순찰대(외국인2명 포함 9명)를 운영중에 있으며, 안산시·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안산시흥광명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함께 외국인 범죄피해 및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범죄피해와 인권침해를 상담·지원하고 CCTV 확대 설치, 가로등 조도개선 등 범죄유발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현재 주말에 특구지역을 찾는 외국인은 5만여명 이상 되고, 특구지역에는 309여개의 외국계 업소가 영업중에 있어 이들로 인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다문화마을 특구 외국음식점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사증 발급절차 간소화 기준 완화를 지식경제부와 법무부의 협조로 금년 1. 1.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개소에서 외국요리사 초청을 신청하여 추천 한 바 있다. 외국 음식점은 일요일, 공휴일에는 외국인들이 원곡동으로 밀집하기 때문에 더욱 활성화되고 있고, 네팔식당 칸티풀을 운영하는 가네쉬 리잘 사장은 최근 한양대앞역 앞에 분점을 개점하여 영업을 하고 있다.   

전재구 외국인주민센터 소장은 “다문화시대를 맞아 내·외국인들이 똑같이 존중되고 보호받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며 “지역사회에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택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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