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있으면 더운 여름과 함께 4년마다 찾아오는 올림픽이 열립니다. 금메달 하나에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환호하고 더운 갈증을 해소하는 청량제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런던올림픽이 기다려집니다. 올림픽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사격대표 진종오 선수인데 제 기억으로는 2008년 북경올림픽 금메달 보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아직까지 올림픽에 대한 기억의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2004년 올림픽에서 사격 50M 마지막 한발을 남겨두고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이라고 생각했고 축하의 함성을 터트리려는 찰나에 6.9점을 과녁을 맞추는 바람에 은메달을 따서 본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아쉬움의 한탄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도 최소 8~9점을 아무렇게나 맞추는 세계적인 선수가 마지막 한발을 6.9점을 맞췄을 때 그 순간 진 선수가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나 온 국민이 허탈해 하는 순간이 떠오릅니다.

스포츠에서 만약이라는 것이 아무 소용없지만, 만약 한발 더 주고 사격하게 했으면 결과는 어땠을까요? 사격선수에게 마지막 한발의 총알처럼, 하나의 선택사항만 가지고 인생을 결정하는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너무나 쉬운 일조차도 그 사람의 심리를 압박하여 잘 안될 겁니다.

요즘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국내경기위축에 따라 이직을 준비하거나 재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경험이 많은 분들은 이직시 자신이 취업하고자 희망하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적절한 준비를 하는데, 처음 취업을 준비하거나 직장경험이 짧은 분들은 막상 취업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은 자기만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취업을 위해 자격증이 필요한지, 영어점수가 필요한지, 어떤 경력이 필요한지 등을 고민만하다가 취업의 기회를 놓치고, 다시 반성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을 주변에서 목격하게 되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 옛말에 “넘치면 아니한 만 못하다(過猶不及)”라는 속담이 있습니다만 취업에서는 오히려 “다다익선(多多益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자격증 등 한가지 특징만 가지고 취업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최근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 사법고시를 합격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예비법 조인들이 많다고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자격증 외에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만 취업의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혼동할 수 있는 게 닥치는대로 모두 익히고 배우고 경험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물리적으로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조용히 메모지를 준비하셔서 본인이 원하는 업종이나 회사에서 요구하는 항목에 대해 적어보시고 본인이 거기에 맞는 요건을 갖추었는지 체크해 보신 다음, 부족한 부분을 단계를 밟아 준비하십시오. 남들보다 더 많은 자신만의 무기를 준비하시면 취업의 문은 자신 앞에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발의 총알보다는 두발의 총알이 내 손안에 있을 때 취업의 사선에서 더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취업을 위해 망설이거나 고민하시지 말고 실행(Action)을 하십시오. 다양한 경험, 자격증 등은 여러분의 자신감을 더 증가 시킬 것이고 남들과 차별화되는 무기로 작용할겁니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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