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들리는 금융전문가의 말에 심각성을 느꼈다.“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노후를 준비하고 계시나요?”
평균 퇴직연령이 60세라고 가정하면 30년 벌어서 70년을 살아야합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쉽사리 와 닿지 않는다. 연금제도가 잘 준비된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40세가 넘어가면 이미 노후생활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미리미리 계획을 짠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어떠한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면 30세가 다가오고 그러다 보면 결혼자금 모아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들 교육자금, 집을 마련하기 위한 주택자금.... 그러다 보면 어느새 퇴직하는 나이가 된다. 퇴직 대열에 들어선 베이비부머의 노후준비 수단은 국민건강보험, 공적연금, 퇴직연금 등 여전히 제도적 연금에 머물러 있다. 물론 노후준비가 부족한 이유는 과도한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지출이 1순위에 꼽힌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노후에 대한 책임을 자녀에게 맡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의 모든 제도·시스템과 국민 인식은 여전히 '80세 시대'에 머물러 있다. 연금·복지·보건·국가재정은 물론, 교육·취업·정년제도, 개인의 인생플랜이 모두 '60세에 은퇴해서 80세까지 사는' 것을 전제로 짜여 있다. 이것을 '평생 동안 끊임없이 배우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건강하게 일하는' 체제로 바꿔야 행복한 100세 시대를 맞을 수 있다.
평생 소득, 이렇게 준비하라 첫째, 즉시연금을 활용하라.퇴직금 등의 목돈으로 연금에 가입해 현금흐름을 확보하자. 경우에 따라서는 상속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둘째, 부동산 다운사이징이 중요하다.부동산을 축소한 뒤 여윳돈으로 연금을 준비하라. 단,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셋째,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을 고려하라.노후 자금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면, 주택연금을 활용해 평생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 넷째,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소득 기간을 연장하라 제2의 직업을 통해 삶의 보람을 찾고 평생 소득도 확보하자. 마지막으로 자산관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까지 추가 한다면 긴 인생을 축복으로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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