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나 뉴스 기사들 중 좋은 소식이 많기를 기대하며, 그런 소식이 나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라는 건 보편적인 사람 마음이다. 특히 취업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에게 친구나 지인들의 취업 소식은 일자리를 찾는 분들에게는 ‘나에게 일어나기를 바라는 첫 번째 소망’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구직자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한 ‘취업사기’ 사건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나면 구직활동을 하는 것이 두려워지는 것이 당연하다.
취업사기의 가장 많은 경우는 다단계업체인데, 취업사기단은 사람을 포섭이나 협박을 통해 잡아두면서 지인을 부르게 하고, 그들까지도 이용해서 핸드폰을 빼앗거나 감금하고 물건을 강매하거나, 대출을 하게하고, 여러 가지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
구직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취업포털사이트나 고용노동부 워크넷 사이트를 구직등록을 하는 것은 필수이다.  이 과정에서 취업사기단들이 구직자들의 개인정보를 입수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사업자등록증 존재 여부, 홈페이지 존재 여부, 고용보험 가입자수 여부, 직원수, 사업내용, 등등을 세세하게 알아본다 해도, 사기단을 미리 알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지금 각 기관에서 구직자의 정보를 기업체에서 다 확인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진행이 되면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혹은 컴퓨터가 미숙한 분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알선할 때 개인정보가 가려져 지원되므로, 개인들이 다시 지원서를 작성해야하고, 전화 및 방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겼다.
우리나라 전체 구직자들 중 취업사기를 겪는 경우는 극히 일부이지만, 사회경험이 부족하거나, 취업이 절박한 사람들이 취업사기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취업사기를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계속 검색을 해야 한다. 희망하는 직무 분야 쪽으로 계속해서 검색하고, 얼마 만에 구인등록을 하는지, 기업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여기에서 신생 기업이라고 모두 의심할 필요는 없다. 기업에서 구인등록 내용이 이상하다면 비슷한 산업 군에 속한 기업과 비교해 보아야 한다. 너무 많은 급여라면 그에 준하는 다른 조건이 있을 것이다.
둘째, 편한 일만 찾으려 하면 위험하다. 사기단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보다 끈질기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이기적이거나 안일하고 교만한 마음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셋째,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는 길거리에 있는 전단 중 ‘평생직장, 고소득, 연령70세까지 등’ 같은 문구들에 속지 않기 바란다.
넷째, 취업사기를 신고 하자. 피해가 크든 작든 신고를 해서 보상이 생기지는 않는다. 서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 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나도 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있는 누구든 피해를 또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수원일자리센터(1577-0019) 또는 고용센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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