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민자유치 검토 등 하반기 시정 로드맵 밝혀
북부권, 문화·첨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육성


 유영록 김포시장은 17일 출입언론인을 상대로 시정 브리핑을 개최해 “민선5기 후반기는 김포가 동북아 서해안 시대의 중추 도시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차대한 시기”라며 “김포시장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과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통한 모든 행정 역량을 발휘해 김포의 백년대계 초석을 다지겠다”면서 민선5기 후반기 강력한 시정 추진 의지를 예고했다.
 특히, 민선5기 최대 역점 사업인 도시철도에 대해 “올해 중으로 차량 및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당초 계획을 앞당겨 조기 개통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근 민자유치 건에 대해 “사업을 제안한 민자 사업자가 당초 보다 1년 앞당긴 2017년경 조기 개통을 약속했고, 시에 추가 재정지원을 요구하지 않는 등 수정 제안을 해왔다”면서 열악한 시의 재정 여건과 이익을 감안한다면 공공투자관리센터 적격 판정 등을 거쳐 민자유치를 도입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유 시장은 지난 2년간 시정 성과에 대해 “출범과 함께 구제역 파동에 이어 한강신도시 분양 부진과 대규모 투자사업 지연 등 시정 전반에 위기가 놓인 상황도 있었다”고 소회를 말하면서 “김포도시철도 변경 승인, 한강 철책선 제거, 경인아라뱃길 등 민선5기 주요 사업이 점차 가시화 되어 왔고,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도 약 84%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힘주어 밝혔다.
 주요 성과로는 김포 발전의 전기가 될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전 구간 지하화로 최종 확정된 것과 김포한강로 조기 개통, 한강철책선 제거, 시네폴리스 1구역 개발계획 최종 승인, 그리고 시민참여위원회 및 시민패널 공약 시민평가단 구성과 시민참여조례 제정 등 소통 행정 구현을 예로 들었다.
남은 임기 2년간 시정 로드맵에 대해서는 “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김포시의 여건상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도시철도와 시네폴리스 건설, 스포츠타운 조성 등 지역의 변화와 혁신의 핵이 될 주요 사업들의 성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임을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북부권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접경지라는 독특한 지역여건을 활용해 애기봉평화공원, 평화누리길, 녹색평화생태마을 등 그린 네트워크 조성으로 전원관광휴양도시로 육성한다. 또 남부권은 한강시네폴리스, 경인아라뱃길, 수로도시인 한강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문화와 첨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유 시장은 시정 브리핑을 마치면서 전국책[戰國策] 진책무왕편[秦策武王編]을 인용해 향후 사업 추진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백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여겨야 하는 것과 같이 마무리가 오히려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은 2년은 그간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정 성과를 극대화하고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 김포시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로 대내외 평가 받고 있다. 한강신도시, 양곡·마송택지개발 등 계획도시로 갖춰지고, 한강시네폴리스 및 첨단산업 단지 조성 등 신성장 동력을 구축 중에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올림픽대로를 잇는 김포한강로, 한강과 서해를 잇는 경인아라뱃길, 2017년경 조기 개통할 김포지하철 등 육해공에 지하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요지로 급부상해 동북아 서해안 시대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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