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공무원들, 어떻게 커피 한잔도 안 마시려고 하세요·”
의왕시 공무원들이 너무 청렴해 의왕시를 방문한 민원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리고 있다.
의왕시는 7월 16일부터 20일 동안 공사 및 용역, 인허가와 관련해 민원처리를 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별 전화 설문조사 결과 업무처리 친절도와 신속도의 만족도는 99.5%, 전반적인 의왕시 민원행정서비스의 만족도는 98.4%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민원업무 처리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금품 및 향응 요구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업무 종료 후 민원인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친절도와 금품요구 유무를 조사한 ‘민원 After Clean-Call’운영결과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민원처리를 한 조사대상자 2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86명이 응답(87.7%)했으며 이 중 친절도와 신속성에서는 185명(99.5%), 민원서비스에서는 183명(98.4%)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오전동에 거주하고 있는 정00씨(46·여)는 “민원업무를 처리하는데 담당공무원이 매우 친절하고 업무도 신속히 처리해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시민 김00씨(37· 남)는 “담당 공무원들이 식사나 커피 한잔도 함께 하려하지 않고, 심지어 음료수 하나도 못 사오게 해 불만”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외부청렴도 전국 4위, 경기도 1위라는 성적을 거둔 의왕시 청렴도의 현주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청렴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청렴의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지난 16일 청렴연극을 공연하는 등 청렴도와 친절도 향상을 위해 청렴부서 선정, 직원 친절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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