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 김정자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15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기술 개발 및 자원재활용 촉진등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유근식 의원은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우리는 넘쳐나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문제에 직면했다”며 “미세플라스틱들은 주로 강물이나 하수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어 어패류나 갑각류 등 작은 해양생물의 먹이가 되어 먹이사슬을 거쳐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와 체내에 축적된다”고 우려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세계자연기금(WWF)은 인간이 일주일 동안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신용카드 한 장 정도, 한 달이면 칫솔 한 개를 먹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국내에서는 동물실험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체내 활성산소와 독성을 증가시키고, 세포를 파괴하는 등의 위험요인이 있다”는 도출 결과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 애써 외면하며,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지난 2월 미세플라스틱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개발 지원과 2차 미세플라스틱 발생 저감을 위한 자원재활용 촉진 등을 담은 전국 최초로 「경기도 미세플라스틱 저감 지원 조례안」 을 발의한 바, 현재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계류중이고 집행부와 제대로 협의조차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최소 5조2천억 개의 미세플라스틱 조각들이 전 세계 바다에 떠다니고 있고, 그 무게는 26만 9천 톤에 달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유근식 의원은 “전문가들은 10년 전부터 미세플라스틱의 위협을 우리에게 경고해 왔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10년도 여전히 그대로일 것”이라며 “모두가 알면서도 침묵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협에 맞서, 경기도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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