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호 국장
▲정철호 국장

勇於敢則殺(용어감즉살)하고, 勇於不敢則活(용어불감즉활)이니라.

此兩者(차양자)는 或利或害(혹리혹해)하니, 天之所惡(천지소오)를 孰知其故(숙지기고)리오.

是以(시이)로 聖人도 猶難之(유난지)니라. 天之道(천지도)는 不爭而善勝(부쟁이선승)하고,

不言而善應(불언이선응)하며, 不召而自來(불소이자래)하고, 繟然而善謀(천연이선모)니라.

天網恢恢(천망회회)하여, 疏而不失(소이불실)이니라. <노자 도덕경73편>

(과감한 일에 용감하면 죽고, 과감치 않은 일에 용감하면 산다. 이 두 가지는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하지만 하늘이 미워하는 까닭을 누가 알겠느냐?

이러므로 성인도 오히려 이것을 알기 어렵다. 天道는 다투지 않고도 잘 이기고, 말을 하지 않고도 잘 대답하고,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오고, 잠자코 있어도 잘 섭리한다.

하늘의 법망은 넓고 넓어 성기어도 새지 않는다.)

22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중대한 기로(崎路)에 서 있음을 느끼지 않는 국민이 있을까?

지난 정치인들과 권력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심정은 말(言)과 행위(行爲)에 대한 법(法)의 잣대가 평등(平等)하지 못하다고 대부분 느낄 것이다. 이들은 법을 우습게 여기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음이다. 또한 판·검사들과 변호사들의 정신적 좌우편향 사고(思考)로 인해 어처구니없고 기가 막힌 판결이나 변호가 돈 없고 빽 없는 선량한 국민들에게 ‘有錢無罪 無錢有罪(유전무죄 무전유죄), 有權無罪 無權有罪(유권무죄 무권유죄)’의 현실에 정치혐오(政治嫌惡)가 최고점에 와 있음을 모두가 부인(否認)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죄(罪)에 대한 심판을 각자의 양심(良心)은 무감각해진 것이기에 천국(天國)과 지옥(地獄)을 심각하게 상기해봐야 한다.

이번 총선(總選)은 국가의 중대한 변화(變化)를 맞이할 기회이기에 각 당 지도자들과 각후보들의 공약과 선거연설등에서 내뱉는 말(言)과 행위에 대한 심판(審判)은 공직선거법 기준에 의할 것이지만 그보다 더 큰 심판이 있음을 당사자들은 알아야 한다.

심판을 받고 죄가 있을 경우 옥(獄)에 갇히게 된다. 옥에 대한 것은 불교에서 상세히 그려놓은 것이 명부전冥(府殿) 주변에 지옥도가 그려져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명부전은 심판전이라고 하며 10명의 대왕이 책(天法)을 펴 놓고 심판을 한다. 

몇 년 전 ‘신과 함께’라는 영화가 세간의 많은 관심이 있었다. 참고가 되겠지만 대왕마다 맡고 있는 죄목이 다름을 알고 죄를 짓지 않아야 할 것이다. 불교에서는 10명의 대왕이 심판을 하고, 기독교에서는 요한 계시록 20장12절에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라고 예언되어 심판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표면적(表面的)인 심판과 이면적(裏面的)심판을 분별해서 순간을 모면하고 당선을 위해 감언이설로 선동, 선전, 음해, 모략등 국민을 속이는 말과 행위들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하늘이 무서운 줄 알기도 했었다. 그러나 현대는 법을 다스리는 자들부터 권력자들이 법을 우습게 알고 무시하고 빠져나가는 현실이니 말세(末世)라는 말들이 있는 것이고 심판받는 때라고 하는 것이리라. 사람이 죄를 지을 때 땅의 법망(法網)을 생각하고 증거가 없으면 벌을 피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하늘의 법망은 생각하지 않는 듯싶다. 그러나 노자의 기록된 도덕경 말씀처럼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긴 듯 하지만 빠뜨리거나 그르치는 바가 없다고 하니 명심(銘心)해야 할 것이다.

불교에서는 오계(不殺生, 不邪婬, 不偸盜, 不妄語, 不飮酒)의 신과 상관없이 사람에게 적용되는 법이 정해져 있지만, 기독교에서는 십계명으로 신(神)과 관련된 천법(天法)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권력을 잡고자 각종 감언이설(甘言利說)로 한 입 가지고 순간을 모면하려고 국민을 부화뇌동시키며 현혹하고 국가는 안중에도 없는 듯싶고, 뱀 같은 모습으로 이치에 맞지도 않는 동문서답의 괴변을 내뱉으며 죄를 짓고도 땅의 법망에서 교묘히 빠져나갔다 싶었겠지만 진짜 심판은 하늘에서 한다는 것을 총선 출마자들과 지지자들은 각종 경서를 통하여 천벌(天罰)을 받기 전에 깨달아야 하는 시대임을 알아야 한다. 

22대 총선은 과거와 현재 지금까지의 내뱉은 말(言)에 대한 심판의 새로운 시대임을 깨닫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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