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르신~ 보건소 방문간호사에요~~어디 불편한 곳은 없으세요?

거리를 지나가다가도 힘들어하시는 어르신을 보면 언제나 인사를 먼저 건네며 건강을 묻는 우리지역 방문천사들의 이야기가 요즘 같은 강박한 세상에 훈훈한 이야기로 전해온다.

평택시는 2007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가관리 능력 향상으로 건강상태 유지 및 개선을 위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들은 종합병원과 요양원등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의료인으로 평균나이 40세가 넘은 주부들로 외롭고 쓸쓸히 병마와 싸우는 노인층 환자들이 대부분인 대상자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집안의 대소사까지 관심을 갖는 친근한 친구이자 보호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퇴행성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 중 생활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고생하시는 어르신을 지역 병원과 연계하여 무료로 양쪽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시켜주어 현재 집에서 재활훈련을 도와주고 있다. 대상자는 너무나 큰 은혜를 입어서 어찌 갚느냐며 남은 여생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겠다며 행복해 하신다.

아줌마 천사 방문간호사들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면서 오히려 배우고 느끼는 것이 더 많다며 조금이라도 대상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파 연초부터 매달 조금씩 모은 돈 일백만원을 연말에 방문대상자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밝게 일하며 더 어려운 대상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문간호사들이야 말로 이 지역의 진정한 천사가 아닐까 싶다.
이수영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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