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정재형 기자]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민주당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과도 경기교육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모두발언을 본회의장에서 했었습니다"

"교육위원회는 새누리당, 민주당, 교육위원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위원회입니다. 제가 먼저 경청하는 자세로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다수의 의견을 수렴해 가는 방식으로 운영해 가려 합니다. 다행이 의원님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셔서 큰 무리없이 상임위원회가 운영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안문제. 쟁점사항에 대한 견해는?
 
▲현재 의회에서 심사중인 경기도교육청 추경예산안과 곧 심사할 본예산 심사가 주요 현안이라 할 수 있구요. 이 모두 도청과 교육청간 주고 받아야 할 학교용지분담금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교육과정 학비 지원비 등이 얽혀 있어서 양쪽의 협력과 합의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또 교육청 사업 중에서는 혁신학교 및 혁신 지구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2009년 13개로 출발한 혁신학교가 2013년 현재 227개교로 확대되었고 공교육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일각에서 제시되는 학력저하의 문제, 학교간 불균등한 예산배분 등으로 인한 교육불평등 문제와 같은 혁신학교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해야 할 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정책평가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향후 계획 및 활동실적에 대해?

▲제 좌우명이라 긴 거창하고 삶을 사는 자세는 '신중하게 생각하되 결정되면 신속하게 행하라'는 것입니다. 최대한 깊은 숙고 끝에 나온 결론을 길게 끌고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교육의원으로 제4대, 제5대 경기도 교육위원으로 활동하였고, 2010년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으로 한 번 해서 총 삼선을 하고 의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교육에 대한 기본 철학은?

▲교육을 개인적 차원에서 사회적 차원에서 구분해서 정의해야 되겠지요. 한 개인에게 있어 교육은 영원한 자기연찬을 위한 성찰과 사색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교육에서 독서, 글쓰기 등이 강조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뒷전으로 밀리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보면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갈 역량있는 민주시민의 충원으로 보아야겠지요.
결국 배려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내야 건강한 시민사회가 유지 발전될 수 있다고 봅니다.


=도와 도교육청간 학교용지부담금 문제는?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교용지부담금 문제로 도청과 교육청은 2006년부터 이견을 보여 왔습니다.

2011년 6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삼자협의를 통해 2021년까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용지를 매입했거나 계획된 669개교의 부담금을 19277억원으로 확정하여 연도 별로 분할, 전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2012년 경기도가  학교 신설이 줄어드는 등 여건이 변화된 만큼 지급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반면 도교육청은 학교 신설 취소가 아닌 지연이므로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 대립이 있습니다.

의회가 도와 교육청의 중재역할을 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만큼간담회나 관련 전문가 회의, 교육위원회와 여성가족평생위원회 의원들 연석 회의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경기도 광교의 학교설립 문제, 경기도청으로부터 학교용지부담금 문제, 내년도 교육예산 확보 등 현재 경기교육이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저는 경기교육을 책임지는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 우리 학생들을 놓고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학교 폭력없는 학교, 학생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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