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군포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12명이 최근 단체로 국내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합격하는 작은 기적을 이뤄냈다.

군포시에 의하면 이들 결혼이주여성은 군포시다문화가족센터가 다문화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정서적 지지와 생활의 활력을 얻길 바라며 구성을 지원한 ‘해피맘’ 회원들로 지난 4월 초부터 운전면허 교육을 받아왔다.

이를 위해 시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도로교통공단 전문 강사를 군포로 초빙, 총 6회의 출장 교육을 성사시킴으로써 결혼이주여성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더 집중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의 협조를 받아 ‘찾아가는 출장 PC 학과 시험 서비스’도 유치, 결혼이민자들이 낯설고 먼 면허시험장까지 가야 하는 어려움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게 배려하기도 했다.

신명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대부분 이주여성이 운전면허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가사 문제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선뜻 도전을 못 하고 있다.”며 “20명이 ‘해피맘’ 회원인데 12명이 합격해 아쉽고,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와 용기를 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들이 생활에서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언어능력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과정을 운영 중인데, 9월까지 매주 3일(3시간씩) 교육을 시행해 사회활동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시의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민자 지원 시책에 대한 상세 정보를 알기 원하는 이들은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gunposi.liveinkorea.kr, 395-1811) 또는 시 여성가족과(390-0804~5)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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