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안상수 VS 이윤성
민주 유필우 VS 김교흥
민노 김성진 전의원 출마

6월2일 전국 동시 실시되는 민선5기 지방선거 인천 지역 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군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올해 지방선거는 다른 때의 선거와 달리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또한 2012년 총선, 대선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첫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각 정당별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인천 지역의 경우 수도권이란 특성을 갖고 있어 이번 선거가 2012총선과 관련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각 정당별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재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유필우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도 시장은 물론 10개 군·구 중 5곳은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인천시장, 한 4명, 민 4명 경선 예상
인구 약 280만, 1년 예산 7조 원이 넘는 인천, 동북아 허브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인천시를 이끌어갈 시장 선거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누가 최종 본선 티켓을 거머쥘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한나라당, 안상수 vs 이윤성
현역이란 프리미엄을 쥐고 있는 안상수 시장은 이미 3선 도전장을 내고 본선을 준비하고 있지만 지난해 축구경기 무료티켓 배포와 관련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 낙관하기엔 좀 부담스런 상태다.
여기에 4선의 거물급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 중에 있는것으로 전해져 안 시장으로서는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은 이 부의장에 비해 중앙인맥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 행정만큼은 이 부의장보단 안 시장이 더 밝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8년 동안 인천시를 이끌어오면서 인천을 도시브랜딩해 위상을 높였고 또한 동북아 허브 도시로 거듭 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인천 지역 4선 의원으로 한나라당 인천시당의 좌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지방선거 때 경선을 포기하고 안 시장에게 양보한 이 부의장은 중앙 인맥이 탄탄하다.
또한 지역에서도 학연과 지연으로 맺어진 인맥이 두터우며 인천시의 현안 문제점들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이같이 양대 거물급이 공천권을 놓고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박상은(중동·옹진), 윤상현(남구갑) 국회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박, 윤 의원이 공천 경쟁에 가세할 경우 4파전이 예상된다.
박 의원의 경우 인천시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방선거 때마다 출마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도 박 의원이 출마를 선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민주당 유필우 vs 김교흥 대결 예상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이하는 5월이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지역 출신인 유필우 시당위원장과 김교흥, 문병호 전 의원, 이기문 변호사가 공천 경쟁을 벌인다.
18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인천시당을 맡아 이끌고 있는 유필우 시당위원장은 지역 출신으로 학연과 지연으로 맺어진 인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학연으로 맺어진 인맥들이 중앙은 물론 지역 곳곳에 포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최고의 경쟁자가 될 것이란 여론이 높다.
지난해 공식 출마를 선언한 김교흥 전 국회의원도 남 다른 중앙 인맥을 자랑하고 있는 경쟁자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통해 중앙 인맥을 과시하는 등 각종 포럼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최대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문병호 전 의원도 지난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각종 세미나 개최는 물론 인천 시정에 대한 강도높은 질타를 쏟아내는 등 이미지 각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제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기문 변호사도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이 변호사는 유연하면서도 융통성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시대 상황에 부흥하기 위해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 민노당 등 기타 정당
민노당에서는 김성진전 최고위원(49) 이 단독 출마한다.
김 전 최고위원은 현재 시당 민생희망운동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인천민주청년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 인천시장선거와 2008년 총선(연수구)에 출마해 낙마한 경험이 있는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공식 출마를 선언,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유선진당과 진보신당은 아직 후보를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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