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5호’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전자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총괄 주관기관으로 개발 중인 아리랑 5호의 그림 이미지.(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공위성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전자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KAI는 16일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5호’에 쓰일 전력조절분배기와 종합탑재컴퓨터 등 핵심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AI는 아리랑 5호 개발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이번 개발품을 납품하는 것을 기념해 이날 오후 4시 대전 KARI 시험동에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KAI가 납품하는 핵심장치는 위성체내의 전력을 조절하고 분배하는 전력조절분배기와 종합탑재컴퓨터, 위성체와 기지국을 연결하는 트랜스폰더 등이다.
특히 전력조절분배기와 종합탑재컴퓨터는 기존 아리랑 1,2호에 적용된 여러 분산된 장치들을 업그레이드해 하나의 장치로 통합한 것으로 위성 선진국에서도 최근에야 상용화되기 시작한 기술이란게 KAI측의 설명이다.
KAI 김임수 상무는 “위성 핵심부품의 성공적인 개발로 국산화와 산업화에 이어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상용 위성의 수출을 주도해 국내 위성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KAI는 지난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의 개발 주관기업으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아리랑 2호의 영상공급 수출을 성사시켰다.
또한 현재 KARI가 총괄하고 있는 아리랑 3호와 5호의 개발에도 전 분야에 걸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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