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따른 은행들의 위험 관리 강화 등으로 연중 대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융기관 총 대출금 잔액은 1201조6194억원으로 연중 142조7467억원이 증가했다.
증가폭은 13.5%로 전년 142조1601억원, 15.5% 증가와 비교해 금액은 소폭 늘었지만 증가율 둔화현상이 심화됐다.
서울지역 대출금 잔액은 492조1849억원으로 연중 69조5482억원(16.5%)이 늘었다.
이 중 예금은행 대출은 63조4325억원(18.5%)이 증가해 전년 51조8451억원(17.8%)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상호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6조1157억원(7.7%)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 19조310억원(31.5%)보다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방 대출금 잔액은 709조4344억원으로 연중 73조1985억원(11.5%)이 증가했다.
지방 예금은행 대출은 49조9535억원(10.8%) 증가해 전년 52조4487억원(12.9%보다 증가폭이 감소했지만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상호금융의 영업마케팅 강화 등을 배경으로 23조2450억원(13.2%) 증가해 전년 18조8353억원(12.0%)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대출금 잔액은 790조6595억원으로 연중 104조2092억(15.2%)이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대출금 잔액은 410조9599억원으로 연중 38조5374억원(10.3%)이 늘어났다.
지난해 말 예금은행의 예대율(총대출금잔액/총예수금잔액)은 88.2%로 전년말 87.5%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전년말(59.1%)보다 2.8%포인트 상승한 61.9%, 지방은 전년말(136.2%)보다 3.1%포인트 하락한 13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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