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전경만 기자] <전경만의 Human Story> 오산시의회 김지혜 의원 “여자 사람 친구 같은 편안한 정치인이 되고파”


민선 5기 국내 최연소 시의원으로 당선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재선의 중진 시의원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오산시의회 김지혜 의원의 별명은 다혈질 소녀다. 지난 민선5기에는 곽상욱 오산시장의 골프장 일탈에 대해 지적을 하며 감사원 감사를 이끌어냈으며 시장으로부터 사과를 받기 까지 했다. 또 민선6기에 들어서서 김 의원은 오산시 가용예산으로는 시민회관 증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더민주당 소속 4선 국회의원인 안민석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며 정치적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민선 6기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소수당인 새누리당 소속 김 의원의 행보는 당적과 관계없이 광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삶과 복지 문제에 있어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그들의 권리를 위해 힘든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의 광폭행보는 민선6기 들어서서 ‘난독증 아동 지원조례’와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조례’ 등에서도 나타나듯 늘 어려운 사람의 편에 서있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러나 오산시 정치가 10여년이 넘도록 더민주당에 의해 장악되면서 갈수록 정치활동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김 의원은 “공무원들이 대체적으로 협조를 안해 주고, 중대한 사안에 있어 시장의 눈치를 보면서 시의원들 모르게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외면해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집행부를 견제하는 일이 힘들어지고 있다. 특히 오산 문화재단 인사문제 같은 비리가 발생해도 자기네들 끼리 쉬쉬 하면서 감추려는 경향이 강해 제대로 일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시의원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 못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이 지게 되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아니 열심히 해야만 한다. 올해도 시에서 하는 불법적인 일들이나 행정적으로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특히 원동초등학교 다목적 체육관 문제와 육아지원센터 대한 지원 문제 등에 대해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서도 약자를 먼저 돕는 것을 기본 베이스로 하되 오산시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들에 대한 견제를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오산시에 만연하고 있는 낙하산 비리 문제는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다.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단체장이 한 쪽에 너무 치우진 사업만을 주장하다 보면 오산시 발전에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특히 도시환경 같은 사업은 공공의 이익에 우선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펼쳐가야 하지만 현재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좀 더 노력해 이 부분에 대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역량이 되는 한까지는 시의원을 더 해볼 생각이라며 “오산은 작은 도시지만 개선해야 할 사안들이 너무 많다. 특히 선거와 관련된 사람들이 특정 사업을 받는 일이 많고 의심이 되는 사회적 기업들도 많다. 좀 더 투명한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여자 사람 친구 같은 편안한 정치인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시의원은 시민의 친구가 되어야 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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