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첫째주 주말 저녁, 명품거리 행복로 여기저기에 촛불이 켜지자 산책나온 시민들이 그 주위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연인은 미디어루프에서 상영되는 동영상을 함께 지켜보며 신부에게 반지를 끼워줬고 이를 지켜보던 300여명의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두 사람의 새출발을 격려했다.

가능3동에 거주하는 김00씨(남,34세)는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억에 남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연인에게 선물 줄 수 있게 되서 기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미디어루프 스크린을 활용하여 시민 누구나 연인 또는 가족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할 영상편지 이벤트를 실시하기 위해 4월중 신청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용선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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