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원장 홍종일)의 조상운 연구위원이 2009년도 기본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도시재생 프로모션 전략 연구’가 출간되었다. 기성시가지가 노후화되면서 인천시 내 주요 역세권 등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시행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으나, 최근 국내외 경기불황과 맞물린 사업성악화, 지역주민과의 갈등 등으로 인하여 관련 사업의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인천 내 도시재생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로, 첫째,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의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둘째, 도시재생사업에 관한 지원제도가 미흡하여 민간투자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큰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에 인천발전연구원은 어려운 경제?사회적 여건 하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천의 어디에서 어떠한 목적으로, 그리고 어떠한 방식 및 지원제도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지를 주민 또는 민간에 활발히 알리는 이른바 "도시재생 프로모션 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본 연구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물리적 환경 개선 만이 아니라 문화ㆍ경제ㆍ사회ㆍ환경 등 다양한 도시기능 개선을 통한 종합적 프로모션을 전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는 사업자체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시 전체의 이미지 및 경쟁력 향상 등 향후 잠재력을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종합적 프로모션을 전개하자는 것이다. 둘째, 도시재생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투자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하여 구도심에 대한 민간투자를 증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셋째, 도시재생 프로모션을 전개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공공이 직접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관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유기동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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