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청(도시주택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지적도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에 최초 만들어졌으며, 그 측량의 기준은 일본 동경을 기점으로 하는 지역측지계로써 GPS(위성측위 시스템)와 실시간으로 호환되지 않아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부응한 대국민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토지리정보원, 측량학계 등에서 꾸준히 연구해 온 세계측지계는 현 동경측지계와 비교하면 평면좌표가 남동쪽으로 약 365m(위도 +10, 경도 -8초)이동되어 같은 장소라도 경위도가 약간 달라지게 되나  토지의 법적 면적이나 경계, 높이 등은 변하지 않는다.

  경기도 2청(도시주택과)에서는 이같은 측지계의 변환에 앞서 북부지역에 관리되고 있는 약 2만 3천점의 지적측량 기준점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지적도 좌표전환의 사용되는 기준점을 우선 정비하고, 내년부터는 이 기준점을 기초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으로 세계측지계가 전면 도입되면 측량분야, 항공, 항해 등 군사적 분야는 물론 GPS에서 제공되는 위치 정보를 변환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우리 주변 생활에서 도시개발 조성사업(아파트 주소부여), 긴급 인명구조, 자동차 네비게이션 등 생활 위치 정보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용선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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