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전경만 기자] 경기도지사 인증 유망 중소기업 안산 최다, 오산 최소


- 안산에 이어 수원, 화성, 안양에 유망 중소기업 포진

- 경기북부에서는 파주, 고양에 유망 중소기업 다수 포진


경기도가 인증한 유망 중소기업 199개 중 22개의 기업이 안산에 소재한 것으로 확인돼 안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 안산은 전통적으로 중소기업의 활동이 많은 도시다.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남부를 연결하는 지리적 장점과 산업용 용수 공급이 원활하고 바다와도 가깝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업종도 매우 다양하다. 정밀기계 설계 업체에서부터 자동차, 플라스틱 필름, 물류 및 플라스마 장비 생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안산에 소재하고 있다.

수원은 경기도의 수부도시라는 명성답게 총 18개의 중소기업들이 도지사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본사가 위치한 수원은 디지털 관련 소재 기업들이 많은 편이지만 의외로 의료와 화장품 관련 기업들도 있다. 이는 수원이 울산보다 많은 125만이라는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인구집중 부수효과라는 해석이 있다.

수원에 이어 유망 중소기업이 많은 도시는 화성이다. 화성은 지난 10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유망 중소기업군을 제외한 법인기업 숫자에서는 화성이 안성을 압도할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자고나면 기업들이 하나 둘씩 만들어진다”고 할 만큼 많은 기업들이 화성으로 모여들면서 유망 중소기업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10월 기준 화성이 보유한 경기도 인증 유망 중소기업의 수는 총 16개 기업이다. 특히 삼성반도체가 화성에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화성에는 반도체 소재 관련 유망 중소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화성의 성장세는 수원과 안산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빠르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안양도 경기도인증 유망 중소기업의 수가 많다. 총 16개의 기업이 도지사 인증을 받은 안양은 경기도 관내 시군 중에 가장 빨리 공업화에 발을 들여 놓은 공업도시로 유명하다.

경기북부에서는 파주 13개 기업, 양주 10개 기업, 고양 9개 등이 지난 10월4일 도지사 인증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인구수가 28만에 불과한 군포시에서는 9개의 중소기업이 유망 중소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며 기염을 토했다. 비슷한 인구수의 오산과 안성이 각 1곳과 3곳의 유망 중소기업밖에 선정되지 못한 것에 비하면 군포의 성적은 놀라울 정도다.

경기도가 인증한 2016년 유망 중소기업들은 경기도로부터 각종 지원혜택을 받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도지사 인증을 받은 기업은 인증마크 사용권과 함께 각종 육성자금을 신청할 때 가산점 5점을 받으며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신청할 경우에도 2점의 가점을 부여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기업지원 관계자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인정 받으면 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로부터 수출신용보증의 한도가 최대 2배까지 뛰며 반대로 수출보험 보증료는 20%나 할인된다. 그리고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기업자금을 빌리는 경우에도 큰 혜택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큰 혜택은 경기도가 기업의 제품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도가 올라가는 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이번에 선정된 유망 중소기업에게 총 33가지의 혜택을 부여하며 매년 새로운 중소기업을 발굴해 경기도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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