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수원 영통구 수원박물관에서 ‘2016년도 수원시박물관사업소 유물기증식’이 열렸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수원시박물관사업소 유물 기증식 열어

수원시박물관사업소는 27일 수원 영통구 수원박물관에서 ‘2016년도 수원시박물관사업소 유물기증식’을 열고, 기증자들에게 기증서를 전달했다.

올해 수원박물관은 16명에게 유물 1028점, 수원화성박물관은 3명에게 130점을 기증받았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수원김씨, 광주이씨, 안동김씨 가문으로부터 ‘수원김씨 갑술대동종보’와 ‘광주이씨 대종계 좌목 및 통문’, 일제 강점기 발간 엽서와 해방 이후 발간된 한글 교본, 수원 중·고등학교 교지 등을 기증받았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한 미군이 촬영한 수원화성 사진을 촬영자의 아들이 직접 수원을 찾아와 수원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고, 우암 오재수·우봉 한상갑 선생의 서예 작품을 기증한 이도 있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지난 5월 개최한 ‘이방인이 본 옛 수원화성’ 기획전을 앞두고 수원화성의 옛 모습을 찍은 사진을 다수 기증받았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 관계자는 “기증 유물은 상설·기획 전시로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연구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라며 “기증유물을 정리하고 목록집을 발간해 유물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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