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개발체제(교토의정서에서 할당받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이 비감축의무국에 투자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량을 인정받는 제도) 사업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 발제자로 나선 정해봉 에코프론티어 대표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안정적 수익 보장과 탄소배출권 사업, 국가환경 인프라 구축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린오션비즈니스는 태양광, 풍력의 청정에너지 사업, 폐수처리 등 친환경 자원관리 사업과 같은 환경서비스 분야”라고 설명하면서 “2020년께에는 세계 탄소시장이 약 3조1000억달러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조찬회에서는 동양제철화학의 임민규 신재생에너지사업본부장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임 본부장은 “태양광 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운데 가장 경제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처럼 유가변동 폭이 크고, 화석연료의 고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이 높다”며 “태양에너지는 고갈될 우려가 없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자원이라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임 본부장은 국내 태양광 사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태양광 발전량은 국내 대체에너지 중 1.1%, 국내 총 발전량 대비 0.0014%(2006년 기준)로 미미하지만 태양광발전 보급지원제도 등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들이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제256회 국제경영원 월례조찬회에는 배영호 코오롱 사장과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비롯해 25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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