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농어촌公, 가뭄극복에 전사적 역량 집중



한국농어촌공사 정승사장은 지난 10일'평택호-경기 남부 가뭄지역간 긴급 임시관로 1단계 설치사업' 준공현장을 방문해 용수공급 현황을 점검했다.

공사는 경기도 대부분 지역의 모내기는 완료된 상황이나, 6월말까지 큰비가 없고, 7월에도 마른장마가 예상되어 용수 추가확보 차원에서 임시관로 설치공사를 우선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1단계 공사로 평택호에서 유천집수암거까지 4.2km 구간에 농업용수관로가 설치되었다. 이를 통해 10일부터 평택호로 부터 1일 17천톤의 물을 취수하여 경기 가뭄지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추가 예산을 확보, 고갈직전에 있는 안성시 금광·마둔저수지까지 연결하여 안성 등 경기도 남부 상습가뭄지역의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승 사장은 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현장을 방문하여 대처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현장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 공사보유 자원을 집중 투입하여 가뭄해소에 노력해오고 있다.

또한, 정 사장은 "가뭄은 이제 일상화된 현실인 만큼, 물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실행해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대책으로 지역내 소하천·관정 등을 통한 저수지 물채우기로 영농기전인 4.30일 까지 공사관리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을 평년대비 94%까지 확보한 바 있다.

영농기 용수공급 대책으로 지역소하천 활용, 물이 남는 곳과 모자라는 지역의 임시관로 연결, 하상 굴착 등을 통해 가뭄으로 부족한 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과의 대화, 절수 홍보, 제한 급수 등을 통해 수자원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가고 있다.

항구 대책과 모내기 이후 수자원 확보방안으로 전국 주요 15개 저수지의 준설을 통해 저수지 1개 정도인 50만톤의 추가 저수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전국단위의 수계 분석을 통해 농업용 관로 개설, 저수지 물그릇키우기 등 지역간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사장은 “그동안 가뭄, 폭우 등이 극심해지면 자연재해로만 여겨왔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등이 일상화되는 것이 현실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우리 농촌을 수자원의 확보와 재해대비를 위한 공간적 개념으로 접근하여,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체계적 물순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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