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수질오염사고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수질오염 감시활동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시·단속은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온 발생으로 인해 하절기 녹조현상이 반복 발생하고 있고, 집중호우 시에 사업장 내 보관․방치․처리 중인 폐수 무단방류, 폐기물 등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공공수역에 유입될 수 있어 추진됐다.

서구는 다수의 하천과 공장지역이 밀집된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단계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1단계에는 특별감시․단속 계획을 구청 홈페이지와 언론을 통해 홍보하는 한편 오염배출업소 등 약 1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점검 협조문 발송하는 등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2단계에는 집중호우, 하천수위 상승 등으로 인한 오염물질 유출우려 지역의 환경법 반복 위반업소 등 오염물질을 장기간 보관․방치 우려가 있는 사업장과 녹조발생 기여도가 높고 부영향화 영향이 큰 오염물질 배출시설 설치 사업장에 대해 감시·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3단계에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파손된 방지시설, 고장·훼손된 방지시설 등에 대해서는 시설복구 유도 및 기술지원을 위해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권역별 환경기술지원단을 구성하여 영세 피해업체에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하절기 수질관리대책 추진을 통해 사업장의 환경관리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자체적인 예방활동 강화로 환경오염사고 사전 예방에 힘쓸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수질오염 감시활동을 전개해 공공수역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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