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이 인구 40만 명이 넘은 기흥구의 분구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공식 요청했다.
정 시장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식당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장관 초청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역차별 해소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용인시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에서 인구 100만 명이 넘는 기초자치단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이 함께 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흥구는 인구가 42만 명을 넘었고, 일부 면은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불편이 많은 실정”이라며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흥구의 분구와 일부 면의 읍 승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3개 시 시장들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역차별 해소를 위해 △지방재정 자립을 위한 재정분권 △대도시 명칭 및 법적지위 부여 △중앙권한 및 사무의 지방이양 등 행정·재정권한 조정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장관은 “100만 대도시들이 요청한 문제들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고 답했다.
이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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