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홍준표 대표 "文정부 미국에 대한 강경노선 韓 안보·경제 무너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권고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대미(對美) 강경노선으로 대한민국이 안보에 이어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구정이 지나자마자 미국으로부터 세탁기 세이프 가드 문제에 이어 철강 문제까지 충격적인 소식들이 계속 날아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 "미국이 우방국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경제적 압박을 하는 본질을 봐야 한다"며 "전 세계가 북핵 제재를 위해 대북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당사국인 대한민국만 친북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이명박(MB)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검찰은 삼성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다스 소송비용을 대납했다고 흘리고 있다"며 "요즘 검사들은 사건을 조사하는 게 아니라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검찰이 정권의 사냥개가 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권력기관 개혁의 본질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첫째인 만큼, 이번 개헌에서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주광덕 의원은 "오늘 점검회의가 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경기도의 미래상을 다시 한 번 설계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는 홍 대표와 남 지사, 함진규 정책위의장, 신상진·김영우·박순자·주광덕·김명연·송석준·윤종필·강효상 의원과 30여명의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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