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김용남 도지사 예비후보, “동서남북 4대 권역별 경선으로 경기도지사 후보 뽑자”

김용남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공천을 신청한 남경필, 박종희 후보에게 “권역별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용남 후보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기도는 인구 1,300만 명의 전국 최대 광역단체로 단 한 번에 경선을 치루기에는 지역도 너무 넓고, 당원을 포함한 유권자도 너무 많다.”며 “경기도를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당원들이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경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각 지역별로 경선을 하고 그 결과를 그때그때 발표하면서 경기도민과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마지막 경선 지역에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면 된다”고 말하고 “권역별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민주당은 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경기도의 예를 보면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내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 격차는 실제로는 어마어마하다”고 말하고 “오히려 자유한국당은 1위와 2위 후보 간의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크지 않은 형편임에도 공천위에서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경선 자체에 대한 흥행이 난망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진정으로 자유한국당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지금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권역별 경선 제안을 수락하고,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공천위도 흥행에 성공하는 당내 경선을 통해 그 힘으로 6. 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승리의 길을 찾기 바란다”고 경기도지사 권역별경선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부산 서병수, 인천 유정복, 울산 김기현 등 현직 시·도지사들에 대해 단수추천을 결정한 반면, 경기도는 계속 심사 지역으로 분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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