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인종합일보 안금식 기자] 이천시, 과수 개화기 맞아 꽃가루 은행 운영

이천시는 과수 개화기를 맞아 과수 농민들의 인공수분 작업을 돕기 위해 장호원읍 소재 복숭아연구소에서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과수농업인들은 시 농업기술센터 복숭아연구소(장호원읍 서동대로8759번길 117)에서 꽃가루 채취 장비와 화분 발아율 검정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과수 개화일이 빨라지면서 이상기온에 따른 방화곤충 활동 둔화와 저온피해와 같은 생리적 현상과 검증되지 않은 수입 꽃가루의 사용 등 복합적 요인들로 수정불량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산 꽃가루 또는 자가 화분 채취를 통한 인공수분은 해마다 강조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고온이 지속되어 개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남부지역 배주산시군에서 개화기간 저온 및 강설(降雪)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천시 또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난주 일요일 최저기온이 -0.6℃를 기록해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관내 배꽃 저온피해에 대하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 개화시기에 꽃을 살펴보고 저온 피해 증상이 발견되었을 경우 최대한 늦게 핀 꽃 위주로 인공수분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며 꽃가루 은행을 이용해 인공수분에 만전을 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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