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안금식 기자] “천년의 소리, 장사익”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오는 14일에 이 시대의 낭만 가객 장사익의 소리판을 선보인다.

‘장사익 소리판-여주’는 지난해 11월에 개소한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출범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로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여 전 세계에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 장사익이 여주시민들에게 문화와 예술로 감동을 전하고자 하는 여주세종문화재단의 뜻을 전달하는 공연이다.

◆ 온 몸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진정한 아티스트 ‘장사익’

장사익은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스무살이 되자마자 서울로 올라와 회사를 다니면서 유행가를 배우고 불렀다. 본격적으로 노래를 생업으로 삼을까도 고민했지만 형편상 꿈을 접어야만 했다. 무역회사, 전자회사, 가구점, 카센터 등 10여개가 넘는 직업을 거치며 얻은 경험을 밑바탕으로 1995년, 마흔 여섯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첫 앨범 ‘하늘 가는 길’을 발매하며 노래의 길로 들어선 장사익은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창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누구와도 비교 불가한 아티스트이다. 2014년 ‘꽃인 듯 눈물인 듯’까지 총 8장의 앨범을 세상에 내놓은 그는 평론가들로부터 ‘우리의 서정을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느 도시에서 공연을 하더라도 폭발적인 티켓 파워로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 장사익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가객이다.

◆ 목 수술로 찾아온 고난, 이를 극복한 장사익

2016년 장사익은 성대결절로 인해 목 수술을 하게 됐다. 노래를 업으로 삼은 그에게 목 수술이란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다. 마치 외과의사가 손 부상을 당한 것과 같이 치명적인 것으로 수술 날짜를 받아두고는 ‘앞으로 노래를 계속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하루하루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다행히 수술은 잘 진행됐고 다시 노래 하고 싶다는 열망과 의지로 긴 재활기간동안 희망을 놓지 않은 결과 현재 그는 ‘장사익 소리판-여주’로 우리 곁에 선다. 부르는 사람의 감정과 호흡을 통해 관객들은 심금을 울리는 애절함을 경험 할 수도, 희망찬 내일을 향한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기에 노래 하나에도 온갖 정성을 다 해야한다고 그는 말한다. 즐거움·환희·고난·역경·슬픔 등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겪은 그의 삶, 노래를 매개체로 삼아 관객에게 전달해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 처음 만나는 여주시민들과 다양한 곡으로 만날 예정

장사익은 이번 공연에서 그의 히트곡인 ‘찔레꽃’, ‘이게 아닌데’, ‘꽃구경’ 뿐만 아니라 대중가요들도 장사익의 스타일에 맞게 편곡하여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은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출범을 축하하는 의미로 다양한 곡들을 선보여 여주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국악기와 양악기, 아카펠라 그룹이 함께하여 풍성한 사운드로 질 높을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이번 ‘장사익 소리판-여주’는 오는 14일 세종국악당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정보 확인 및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여주세종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주시민들이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느끼고 이로써 삶이 윤택해 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연 개요

- 공연명 : 여주세종문화재단 출범 기념 ‘장사익 소리판-여주’

- 일시 : 2018년 4월 14일(토) 오후 5시

- 장소 : 세종국악당

- 티켓가격 : 35,000원

- 입장가능연령 : 8세 이상

- 티켓 예매 : 인터파크티켓 (1544-1555/ticket.interpark.com)

- 주최·주관 : 여주세종문화재단

- 문의 : 여주세종문화재단 (031-881-9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