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우정 지역주민, 폐기물·폐수처리시설 반대 침묵시위


지난 13일 오후 화성시청 정문에서 운평리 폐기물 처리시설과 화산리 폐수 처리시설의 설치를 반대하는 우정초 학부모의 침묵시위가 있었다.

이 학부모는 시위를 마치고 “우정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둔 우정읍 학부모로서 이대로 좌시할 수 없어 시청앞에서 침묵시위를 하게 됐다”고 밝히며 “처리시설이 예정부지에 들어선다면 그 시설 자체만으로도 주변 주민들과 어린 아이들이 하루를 보내는 우정초등학교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며, 운송차량들의 예상 이동경로가 학교 앞 사거리를 지날 것으로 우려돼 각종 소음·환경피해가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개발된 도시보다는 낙후된 지역에 가까운 우정읍에 이런 처리시설들이 들어선다면 읍의 미래는 더 어둡기만 할 것이다. 농축수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지역민의 생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길거리에 걸린 현수막들 만으로도 주민들의 민심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시설 인가 담당 공무원분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가 운평리 88,000㎡와 화산리 29,750㎡에 예정부지로 검토중인 폐기물·폐수 처리시설은 현재 지역주민들과 여러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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