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 경기도,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신속복구 나선다


경기도가 우기를 맞아 안전사고의 위험요소가 되는 포트홀의 신속한 복구에 나선다.

경기도는 매년 증가추세인 포트홀을 10월 15일까지 4개월간 집중적으로 관리·보수하는 내용의 '도로 포트홀 신속복구에 관한 업무수행 지침'을 각 시·군 도로관리 부서에 전달, 추진하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트홀은 도로포장 노후화와 빗물 등으로 표면이 부분적으로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그대로 방치하면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린다.

특히 최근 3년간 매년 늘고 있다.

경기지역 1만985㎞ 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2015년 3만6천940개에서 2016년 4만1천484개, 지난해 5만2천288개로 늘었다.

포트홀은 적은 인원이 보수·복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장마철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도는 각 시·군 등 도로관리청과 함께 6∼10월을 포트홀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도로순찰반'을 편성, 도로순찰을 강화하도록 했다.

우기 전에 포장상태가 불량한 곳을 일제히 조사해 정비하고 버스 정류장이나 주요 교차로 등을 대상으로 배수 불량 구간에 대한 순찰도 강화했다.

또 도로유지보수 공사에 포트홀 보수·복구 공정을 포함해 권역별로 동시 다발적으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포트홀은 우기에 평상시의 2∼3배 많이 발생해 한정된 인력으로는 신속한 복구가 어렵다"며 "이에 긴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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