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


시민도 아니고 현재 의원들도 아니요, 오직 공천을 추천한 지역의 당협위원장들 외에는 지금의 의정부시의회 파행을 해결할 수 있는 선구자(?)가 없다.

시의원들에게 절대적 상전(?)인 이들은 가까운 발치에서 원구성 소식을 보고받고 구경하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본보 취재진은 SNS를 통해 “의정부 지역 당협위원장(문희상.홍문종.김민철)께서는 망나니 같은 하수인(시의원)들 행태 제압하지 못하나요?

진정 의정부시민을 위하고, 의정부를 사랑한다면 시의회 파행 관련해 정리해주세요.“라는 공개 질문에 모 지역 당협위원장은 이런 답 글을 달았다.

“임기자님 언론의 역할을 위해 노력하시는 임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번 선출된 시의원은 하수인은 아닙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직접 선출해주신 분들입니다

또한 지방의회 원구성은 전적으로 의회내에서 구성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런글을 올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원들의 뜻도 존중해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협상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들 역시 답답할 것 입니다.“라는 답 글이다.

투견장에 투견을 출전시키고 물고 뜯던, 안 물고 뜯기던 투견싸움 구경하듯 말이다.

의정부시의회 의석수 13인.
더불어민주당 8인(재선2인, 초선6인) 자유한국당 5인(3선1인, 재선3인, 초선1인)으로 구성된 제8대 의정부시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선출 문제로 지난 7월2일부터 현재까지 파행의 연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8인의 의원들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중앙정부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전문성과 시의원의 자질이 없어도 기호1-가 후보이면 무조건 당선 기호1-나 후보는 수월하게 당선, 의정부시의회도 그런 영향을 받아 8인 의원이 입성하여 다수당이 되었다.

자유한국당 소속 5인의 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중앙정부의 탄핵정국에서 전략적으로 각 지역구에 재선의원으로 기호2 1인 공천으로 기호1-나 후보들과 각축을 벌여 5인의 의원이 입성 소수당이라는 설움을 극복하고 있다.

파행의 중심에는 “신의 한 수”라고 불리 우는 원구성 관련 본회의는 다선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도록 규정되어 있는 의정부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한국당 소속 구구회 의원(3선)이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임시의장이 민주당 소속 의원 이였다면 과반수가 넘는 의석수이기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 뜻대로 벌써 원구성이 일방적으로 끝났을 것이지만, 기호2-나번으로 입성 "불사조"라 불리는 한국당 소속 구 임시의장은 '양당간에 원만한 협의'를 강조하며 정회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번 파행은 지금 이대로라면 의원들의 아집과 함께 그들의 시의원으로서 자질 검증과 치부만 드러낼 것이며,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파행에 대한 원인과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
분명 안 되는 일에는 현명하게 포기하고, 통 크게 양보 할 줄도 알아야 한다. 해답을 알면서도 끝까지 주장하는 것은 이기적인 아집 또는 고집불통을 부리는 것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원칙’을 따지기 전에 ‘상식이 통하는 세상의 순리’도 민주주의 원칙 앞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야 시민들은 인내를 가지고 원만한 원구성이 되기를 기다려 주고 있지만 선을 넘으면 아마도 뿔난 시민들은 지난 2012년 원구성 관련 파행으로 의정부 원로 정치인과 시민단체가 국회 홍문종 의원실 앞에서 농성과 시위를 하기도 했다.

곧 국회의장이 탄생 할 의정부시에서 “13인 지역 시의원들과 소통도 못하면서 탈 많은 299인의 국회의원들을 어찌 이끌어 가실련지, 우선 의정부시의회 여.야 시의원들 대립 문제부터 해결해 주세요”라는 피켓이 국회 문희상 의원실 앞에 등장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