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평택·안성·화성·안산·포천·연천·여주 등 7개 시군에 가뭄대책비 5억원을 들여 급수차 2035대를 지원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최근 적은 강우량과 폭염 장기화에 따라 밭작물을 중심으로 일부 시들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밭의 경우, 논에 비해 관개가 어려워 급수차 지원 등 선제적 가뭄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까지 도내 33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9%로 평년(76%)보다 17%p 낮다. 올해 강수량은 832㎜로 평년(893㎜)의 93% 수준이지만 최근 2개월 강수량(612㎜)은 366㎜로 평년의 60%에 그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양수장, 관정, 송수관로 설치 및 용·배수로 정비 등 가뭄대책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273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가뭄대책사업비는 △영농한해특별대책 42지구에 77억원 △수리시설정비사업 127지구에 98억원 △지표수보강개발 8지구에 86억원 △소규모용수개발 14지구에 12억원이 각각 투자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 등을 위해 공공관정 2529공, 양수기 4611대, 물백 1108개에 대한 점검·정비를 마치고, 가뭄피해 조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향후 폭염과 가뭄이 심화될 경우,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을 추가 지원하고, 중앙부처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국비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영호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역할 분담을 통해 가뭄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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