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발달장애인들과 소통하는 즐거움’


경인지방병무청 관할 엘리엘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 복무하고 있는 이성희 사회복무요원은 2017년 7월부터 현재까지 1년 1개월 동안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어려운 병역조건에서도 병역의무를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태도로 성실히 이해하고 있다.

본 센터에는 1~2급의 자폐성장애 또는 지적장애로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이나 활동 조차도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지만 누릴 수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들은 의사소통에 어려움과 행동문제로 인하여 있는 모습 그대로 보아주는 이웃 또는 도움을 주는 좋은 이웃을 만나기는 어디서든 쉽지 않다.

그런데 이성희 사회복무요원은 이러한 특성을 가진 장애인들을 지원하는데 있어 꺼리는 마음이나 편견없이 다가와 주었고 어떠한 활동에도 따뜻한 마음과 배려하는 태도로 세밀하게 돕고 있다. 때로는 언어적 소통 제한으로 소리를 지르는 장애인분에게 먼저 다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확인해 드리고, 때로는 기질적 문제로 자해를 하는 장애인이 안전할 수 있도록 주변을 확인해 주는 등 장애인분들이 작은 일상에 삶들을 살아 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회복무요원이다.

특히 본 센터는 인력의 한계로 인하여 사회복지사 1인이 다양한 역할과 활동을 함에도 부족한 일손과 허드렛일들이 무수히 많다. 일기에 상관없이 꼭 이루어져야 하는 차량보조 활동, 실내외 환경미화 활동, 식사 배식과 설거지, 이동보조 활동 등 자원봉사자들도 하기 싫어하는 활동에도 늘 웃으며 성실히 주도적으로 임하는 태도로 타의 모범이 되며 직원들의 칭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성희 사회복무요원은 “정도만 다를 뿐 누구나 장애가 있다. 어려운 환경에 불평불만 보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사회복무요원 복무가 자신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조규동 경인지방병무청장은 “이성희 사회복무요원처럼 사람에 대한 편견 없이 어려운 곳에서 성실복무로 모범이 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을 적극 발굴·포상하고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병역의무 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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