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인종합일보 윤상명 기자] 고양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외교 나서


이재준 경기도 고양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석, 국내외 스포츠관계자를 만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3개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되고 북측에서 240명이 참가해 개회식에 공동입장 하는 등 어느 국제대회보다 남북화해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양시청 소속 여자태권도 이아름 선수는(-57kg 이하급) 세계 랭킹 2위로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이번 대회 역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세팍타크로 임안수, 정원덕, 홍승현 선수 역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9일 자카르타 밀레니아타워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 참석,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성조 한국선수단장, 이인정 코리아하우스 단장 등을 만나 고양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스포츠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남북스포츠 교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18일에는 45개국에서 취재, 방송기자들의 근무공간인 MPC와 IBC를 방문, 국내·외 기자들을 격려하고 시스템 운영, 시설배치와 홍보마케팅 내용 등을 벤치마킹 했다.

이후 참관단은 팔렘방에 위치한 세팍타크로 경기장으로 이동해 고양시 소속 임안수, 홍승현 선수를 응원했다. 동남아는 세팍타크로 강국으로 이날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3-0으로 졌지만 투혼을 다한 경기모습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이재준 시장은 압둘 할림 아시아세팍타크로연맹 회장을 만나 환담하며 세팍타크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양시는 총 5명의 세팍타크로 선수가 소속돼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국가대표인 한국 남자실업팀 최강자다.

압둘 할림 회장은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중요한 세팍타크로 파트너이자 강국이고 고양시는 든든한 동지”라며 “2023년 올림픽종목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요즘, 고양시장의 방문과 격려는 세팍타크로 발전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시장은 “어느 때보다 남북이 화해분위기인 요즘 고양시는 스포츠교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교류의 폭을 넓혀 가기 위해 아시안게임을 참관하게 됐다”며 “고양시가 남북스포츠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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