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인종합일보 김문욱 기자] 구리의 자랑스러운 딸 변은정·최유슬, 아시안게임 금·동메달 획득!


구리시 카누팀 변은정(20)과 최유슬(19)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변은정은 카누 용선 500m에 출전해 2분 24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최유슬은 카누 용선 200m에 출전해 56초 85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남북 단일팀으로서는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첫 메달획득으로 역사적인 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우승했지만 그 대회는 단일 종목 대회였다.

종합 대회에선 올해 2월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됐지만 예선에서 탈락했다.

변은정, 최유슬 선수는 구리여중·고 카누부를 졸업하고 올해 3월 구리시 직장 운동 경기부에 입단해 전국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왔다.

변은정 선수는 “구리시에서 카누를 시작해 국가대표가 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따 자랑스럽다”며, “구리시와 대한민국의 명예를 위해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남북 단일팀 사상 첫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해 구리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며 “앞으로 구리시 카누 선수단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누 용선’은 노를 젓는 패들러 10명, 키잡이 1명, 북을 치는 고수 1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한 배에 타는 종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간으로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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