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차세대융기원, 경기도 25번째 공공기관으로 전환



경기도는 17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1층 로비에서 융기원의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전환’을 기념하는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융기원이 공동법인으로 전환되면서 도의 25번째 산하 공공기관이 됐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비전선포식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실제 R&D(연구개발) 수행능력을 갖춘 전문 연구기관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됨에 따라 융기원을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법인으로 전환하게 됐다” 며 “융기원을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서비스 실현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2007년부터 서울대와 융기원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행·재정적 지원을 해왔다.

이후 운영기간이 만료되면서 도는 융기원의 공공기관 전환을 추진했고, 올 7월 행정안전부 지정고시로 경기도-서울대 공동법인으로 전환하게 됐다.

공동법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융기원은 앞으로 더욱 안정적인 도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동시에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공공기관 평가 등을 통한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융기원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관리감독 등을 담은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는 이미 제정돼 있다.

이날 선포식에서 융기원 측은 ‘공공융합플랫폼’ 구축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공공융합플랫폼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분야 데이터 활용 연구개발시스템으로 융기원이 가진 지식과 인재를 도 공공데이터와 접목해 안전, 환경, 복지 등 공공서비스 관련 해법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융기원측은 우선 △자율주행 기술이 응집된 차세대 교통시스템 △경기도형 의료복지서비스 개발로 도민에게 혜택을 줄 지능형 헬스케어 △공공안전 혁신시스템을 개발하는 미래형 도시문제해결의 3대 공공융합플랫폼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택동 융기원장은 “이번 공동법인 출범으로 융기원이 국내 최고 공공R&D기관으로 재도약하는 전기를 맞게 됐다”며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최초의 관학협력 모델로 반드시 성공해 경기도를 4차 산업혁명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찬욱 서울대 총장직무대리는 “지역사회와 첨단과학기술이 만나는 국내 최초의 관학협력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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