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양평군의회 이정우 의장,  자유한국당에서 제명 위기


이정우 양평군의회 의장이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해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여주·양평당원협의회는 지난달 20일 운영위원회 의원 17명 중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우 의장이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제명하기 위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정우 의장이 당선된 이후 당원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고 당협 운영위원들의 전화조차 받지 않는 등 당원의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공천을 받을 당시와는 달리 현재는 한국당과 뜻을 함께 할 마음이 없는 것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도 나왔다.

하지만 여주·양평당원협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바로 제명하는 것보다는 한 달간 소명기회를 준 뒤 10월 24일쯤 개최되는 운영위원회에서 제명 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운영위원회 위원인 A모씨는 “당시 회의에서 이 의장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대화들이 오갔다”며 “제명이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B모 군 의원은 “이 의장은 한국당과 민주당이 4대 2대 1의 구도를 보이고 있는 의회에서 군 의원 7명 전원의 지지를 받아 의장직에 선출됐다”며 “이는 이 의장이 부의장직을 놓고 민주당과 거래한 결과이고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정우 의장은 현재까지 여주·양평당원협의회운영위원회에서 제기한 부분에 대해 여주·양평당원협의회운영위원회에 어떤 소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정우 의장이 제명될 경우 한국당은 4명에서 3명으로 의원수가 줄어들어 과반수를 넘길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2명,무소속 1명 그리고 이정우 의원이 무소속으로 있을지 아니면 민주당으로 입당할지에 관계 없이 4명의 의원이 뭉칠 경우 양평군의회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정우 의장은 “당사자에게는 해당행위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없이 운영위원회에서 제명 운운하는 것에 대해 논의가 된 부분에 대해 불쾌하다”고 밝혔다.

또 “제명을 앉아서 당하기 보다는 탈당을 해서 주변사람들과 의논을 한 후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여주·양평당원협의회가 오는 24일쯤 회의를 열어 이정우 의장에 대한 제명을 강행할 경우 이정우 의장이 가만히 앉아 제명을 당할지 아니면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의 소명절차를 밟아 당적을 그대로 유지할지 또 자진해서 탈당할지 여하튼 자유한국당 여주·양평당원협의회는 내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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