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수십 년간 해안선을 가로막고 있던 군사 철조망 철거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철모 화성시장, 김홍성 시의회의장, 육군 51사단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부도 입구에서 송교리 삼거리까지 1.4㎞ 구간의 철조망을 철거했다.
이번 철거 사업은 국방부의 ‘해강안 철조망 철거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군 작전 수행에 영향이 없는 56.7%의 구간을 철거하는 것이다.
군은 이번 철거를 시작으로 감시 장비 보강 등 보안대책을 철저히 마련한 후 내년까지 ▲고온이항-모래부두 6.5㎞ ▲박신장고지 0.6㎞ ▲궁평해수욕장 0.5㎞ 3개 구간 철조망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시장은 “화성의 바다는 분단과 대결의 아픔을 품은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철조망에 막혀있었던 아름다운 바닷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안선 철조망 철거는 서철모 시장의 공약으로 51사단의 협조로 빠른 철거가 가능해졌다.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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