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도의회-경기도-교육청 기관장 정기월례회 갖자” 제안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17일 협치와 소통을 위해 도의회-경기도-도교육청 3개 기관장이 모이는 정기월례회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또 "(가칭) 일자리 특별위원회를 구성 민생안정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사권 독립 등 지방분권 강화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송 의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의원 142명의 공약 4천194건 집대성 및 공동관리,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당선, 인천시·강원도의회와 평화 뱃길·경제관광특구 공동 추진 등을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들며 "도의회의 역사는 도민의 역사다. 도민의 힘으로 전진하면서 도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장은 소통과 협치를 위해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3개 기관이 함께해야 진정한 도민 행복의 역사를 쓸 수 있다"며 3개 기관장의 정기 월례회를 제안했다.

이어 송의장은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일자리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집행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의회 차원의 협력은 물론이고 (가칭)일자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는 취임 후 의회와의 협치를 강조했지만 저는 의회와 집행부가 ‘공존’이라는 시대정신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지금 경기도의 ‘막강 여당’ 구조는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 존중과 배려, 이해를 바탕으로 양 기관이 공존하며 도민행복을 위한 쌍두마차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지사의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전국 17개 시·도의회를 대표해 지방분권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송 의장은 “그동안 의회인사권 독립, 정책 보좌관제, 후원회 제도 등 지방의회의 시급한 현안과제 해결에 노력해 왔다”며 “의장협의회 회장 임기가 1년에 불과하지만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의장은 지난 8월 협의회장 취임 이후 국회의장,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전국 광역의원 824명과 국회에 모여 ‘지방분권과 지방의회 독립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앞으로의 의정 방향에 대해서는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담아 민생안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도의회는 도민의 의견을 존중하며 정책으로 만들고 예산에 담길 수 있도록 하는 곳”이라며 “의회의 존재 이유가 민생안정에 있다는 것을 유념하며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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