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의정부시 7호선 노선변경, 지역 정치인들이 나서야 할 때다!”

실천하는 의정부시민공동체모임(의시민) 김용수 대표와 회원들은 지난 7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7호선 노선변경 추진과 관련하여 대안이 제시된 토론회 결과 및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7호선사업 관련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의시민에서는 7일부터 경기도 북부청사, 의정부시청, 홍문종 및 문희상 의원실 앞에서 무기한 시위를 할 것이며,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여의도 국회 앞 정문에서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들이 발표한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노선변경에 대한 입장문’에서 “의정부 7호선 노선변경, 정치인들이 나서야 할 때다!”라고 강조하면서 경기북부 44만 의정부시를 관통하는 7호선 광역철도 사업을 경기도가 사업비초과와 사업무산 우려를 내세우며 도민이자 의정부시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강행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시민 모임은 ‘지금 의정부시에서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정치인들의 직무유기성 행태를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실천하는 의정부시민공동체는 의정부시민을 대표하여 아래와 같이 강력하게 요구하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1. 이재명 도지사는 의정부 시민들이 합리적으로 제안했고 수용하고자 하는 7호선 노선변경안을 하루빨리 재검토하여 사업성만으로 도정을 이끄는 경기남도 지사라는 오명을 씻고 북부도민의 마음을 진정 헤아리고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혜안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2. 안병용 시장은 더 이상의 침묵은 끝내고, 경기도와 양주시가 수용 가능한 전문가들의 제안노선 대안에 대해 하루빨리 시예산을 반영하여 용역을 발주하고 경기도, 국토부에 직접 건의 반영시켜서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3선 당선을 하게 된 핵심공약인 7호선 노선변경을 반드시 지키는 언행일치의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

3. 문희상, 홍문종 국회의원은 정당과 지역구를 구분하지 말고 의정부 출신 다선 정치인 답게 변경노선이 반영이 되도록 국토부, 기재부에 정치력을 적극 발휘하여 힘든 시절을 함께 하고 끝까지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보답을 하여 일 잘하고 자랑스런 국회의원으로 불리길 바란다.

4. 의정부시의회는 안지찬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13명 전원이 지난 8월22일 본회의에서 결의한대로 의정부시의 의견을 묵살하고 진행하려는 이번 사업에 대한 시 예산 전액 미지급을 이행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이후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해당 사업이 의정부시를 위한 노선으로 조정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5. 선량하고 생업에 바쁜 의정부 시민들의 왜 이런 노력과 고생을 하는지 의정부 정치인들은 깊은 고민을 하기 바라며, 이제 시민들은 시민의 권리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한편, 실천하는 의정부시민공동체와 다수의 의정부시민은 애초 사업추진 취지에 어긋나고 사람중심이 아닌 사업성 중심으로 추진되는 7호선 광역철도 연장사업에 대해 의정부시민의 합리적인 제안이 노선변경으로 확정될 때까지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무기한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 시민의 의견을 묵살한 7호선 광역철도 연장사업 강행추진에 우리 시민들에게서 발생되는 모든 불상사는 소통이 없는 의정부 정치인들에게 우선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빠른 시일내에 행동하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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