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시장 되겠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27일 백군기 시장이 직접 참여한 처인·기흥·수지 3개구 시민과의 ‘한 잔 데이트’ 행사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주민단체 대표들 위주의 만남과는 달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차이점이 있었으며, 시민들은 시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백 시장에게 전했다.

한 시민은 기흥역 인근 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아들을 언급하며, “사고 이후 시에서 한 조치에 매우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 시장은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다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참여 시민들은 대부분 거주지 인근의 민원을 주로 제기했지만, 3개 구 공통적으로 보육이나 교육과 관련한 요청을 많이 했고, 통학로 안전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

기흥·수지구 주민들은 플랫폼 시티 진행 상태에 관심이 많았고, 플랫폼 시티와 상현동 간 도로 연결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민속촌 인근 보라동 일대 주민들은 민속촌 때문에 오히려 소외되고 교통체증이 심한 부분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질문하자, 백 시장은 “오늘 관내 기업인 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라고 답했다.

백군기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음이 무겁고 깊은 책임감을 느끼게 됐으며, 앞으로는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확인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아이디어들을 시정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결정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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