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서구 가좌2동, 주민과 함께하는 공유부엌 오픈

인천 서구 가좌2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8일 동청사 지하에 만든 공유부엌 오픈식을 갖고 일반 주민들에게 공유부엌을 공개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과 주민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기존의 낡고 좁은 부엌의 모습을 기억하던 주민들은 현대적이고 쾌적하게 바뀐 부엌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가좌2동 주민임에 자긍심을 느끼는 듯 했다. 가좌2동 공유부엌은 2017년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주민자치형공공서비스 구축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로 특별교부세 123백만원을 교부받아 이 중 108백만원으로 진행됐다.

공모사업 참가부터 설계 및 공사과정까지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등 주민참여를 강화하고 전 과정에 걸쳐 주민·공무원·전문가의 협업으로 빚어낸 주민자치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공유부엌은 77.1㎡의 면적으로 조리대, 씽크대, 식탁, 다양한 주방가전과 조리기구를 갖추고 있으며, 가좌2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운영·관리한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내년부터 주민들이 대여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주민을 위한 요리수업과 반찬 봉사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했다.

행사에서 이재현 서구청장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로 진행된 ‘가좌2동 공유부엌’은 앞으로 동청사가 주민과 함께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매우 우수한 사업으로, 인천이 아닌 전국의 귀감이 되는 업적을 이루신 가좌2동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김은이 가좌2동장은 “공유부엌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음식을 조리하고 나눠먹으며 요리를 통해 이웃 간에 활발히 소통하고 소박한 정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건강한 마을 커뮤니티의 공간적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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