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송병철 교수 연구팀이 멀티카메라와 딥러닝을 활용한 고성능 실시간 동공 추적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송 교수와 최준호, 이강일 컴퓨터비전및영상처리연구실 연구원이 함께 개발한 기술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3차원 디스플레이 장치가 작동할 때 딥러닝 등을 이용해 실시간 사용자 동공 추적이 가능하도록 한다.
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법은 기존 방식보다 간편하고 정확하다.
기존 동공 추적 기법들은 눈 영상에서 어둡거나 밝은 영역을 모델링해 동공을 검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개발 기법은 적외선 카메라와 가시광선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딥러닝 기반의 검출 방식으로 정확도를 한 단계 높였다.
이와 함께 사람마다 동공이 달라 사용할 때마다 소정의 카메라 교정 과정이 필요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법은 그런 작업이 필요 없도록 설계해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또 경량화 네트워크를 채택해 실시간 동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송병철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현재 세계 1위 동공 추적 기술을 보유한 토비㈔의 최상급 모델보다 우수한 정확도를 보인다"며 "또 토비㈔ 제품과 비교했을 때 단가도 20배 이상 낮고 안경을 착용한 사람들의 동공까지 검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널리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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