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시 서구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주인이 있는 풍산개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서구시설관리공단 소속 A(61)씨와 B(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께 인천시 서구 검단동 한 도로에서 목줄이 풀린 채 돌아다니고 있던 풍산개 1마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견주 C(50)씨으로부터 "개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 등이 개를 훔친 것을 확인했다.

CCTV에는 A씨 등이 트럭 화물칸에 풍산개를 싣고 출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풍산개는 당시 트럭이 정차했을 때 도망쳐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길가에 개가 돌아다니고 있길래 잡아서 트럭에 실었다"고 진술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주인이 있는 개라는 것을 알면서도 개를 데리고 갔다고 봐 점유이탈물횡령이 아닌 절도죄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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