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한주를 여는 시(詩) 한편] 어머니 생각

찬바람 속
고뿔이 심하니
어머니생각 나네요

새벽닭 홰치는 소리
등잔불 밑에
골무 끼고
바느질 하시던
어머니

솜바지 꿰매시다
바늘에 찔려
솟는 피
앞치마에 닦으시던
어머니

콜록대는 막내딸
파뿌리 삶아 먹이고
목화솜 이불
덮어주시던 어머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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