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6억6천500만 픽셀의 ‘삼각형자리 은하’


허블에 장착된 '탐사용 고성능 카메라(ACS)'로 찍은 54장의 이미지를 짜깁기해 6억6천500만 픽셀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모래알을 뿌려놓은 듯 아름답게 우주를 수놓은 별들의 이미지는 허블 우주망원경 홈페이지에서 확인 해 볼 수 있다.

'메시에(Messier) 33', 'NGC 598'로도 알려진 삼각형자리 은하는 지구에서 약 300만 광년 떨어진 나선 은하로 짙은 어둠 속에서 희미하나마 맨 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 은하 안드로메다 은하와 함께 국부은하군에 포함돼 있다.

지름은 약 6만 광년으로 안드로메다(20만 광년), 우리 은하(10만 광년)에 이어 3번째로 크다.

삼각형자리 은하가 거느린 별은 우리 은하보다는 한 자릿수 이상 적고, 안드로메다보다는 두 자릿수 이상 적다. 이번에 공개한 초고해상도 이미지에는 약 1천만~1천500만개의 별을 담고 있다.

삼각형자리 은하는 우리 은하나 안드로메다와 달리 중앙에 별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은하 팽대부(膨大部·bulge)가 없고, 나선 팔과 중앙을 연결하는 막대 모양의 구조도 뚜렷하지 않다. 대신 엄청난 양의 가스와 먼지를 갖고 있어 매우 빠른 속도로 별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한편 지난 1990년 지구 상공 610㎞ 궤도에 배치돼 우주탐사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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