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경기도 다중이용업소등 복합건물 7만6천개동 화재특별안전조사


경기도가 오는 14일부터 연말까지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시설 7만6천167개 동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특별조사를 한다.

화재 안전 특별조사는 지난해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후 실시된 국가 차원의 안전점검이다.

도는 지난해 7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단계로 다중이용 업소가 포함된 근생·복합건축물, 요양병원, 노유자시설 등 4만3천340개 동에 대한 화재 안전 특별조사를 했다.

올해 조사에는 소방·건축 분야 등 공무원과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전문자격 보유 보조 인력 등으로 편성된 159개 반 559명의 조사반이 투입된다.

조사 내용은 ▲건축·소방·전기·가스시설 등 물적 요인 ▲이용자 특성·안전관리 이력 등 인적요인 ▲소방관서와의 거리·관할 소방서 역량 등 환경적 요인 등이다.

도는 불량 정도에 따라 시정 조치, 개선 권고, 의법 조치할 방침이다. 또 위험성 평가와 소방활동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4만3천340개 동에 대한 1단계 화재 안전 특별조사 결과 2만7천390동(63.2%)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폐업은 1천477동(3.4%), 양호는 1만4천473동(33.4%)이었다.

전체 불량건수는 13만6천455건으로 도는 이 가운데 피난계단 방화문 철거행위, 판매시설에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행위 등 중대위반 209건에 대해 입건 7건, 과태료 180곳, 시정 조치 등 행정명령 76곳, 건축법 위반내용 기관통보 20곳 등의 행정조치를 했다.

나머지 13만6천246건은 스스로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도는 연말까지 1∼2단계 화재 안전 특별조사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단계로 대상 건축물에 대한 소방대응 정보조사를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